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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은 증가하는데···"성수기에 문 닫아야 하나"

◀앵커▶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겪는 어려움과 울릉도가 목표로 하는 100만 관광객을 위한 개선의 필요성을 짚어봤는데요, 상인들도 증가하고 있는 관광 수요에 즐거워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특히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울릉군도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기자▶
20년째 영업 중인 울릉도의 한 식당.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 안이 금세 손님들로 가득 찹니다.

이렇게나 장사가 잘되는 가게지만 정작 가게 주인은 다가오는 성수기에 문을 닫아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관광객이 늘면서 일손이 턱없이 모자라는데 직원이 구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부 둘이서 하루 평균 20시간 가까이 일해 겨우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경주 울릉도 식당 운영▶
"도저히 안 돼서 저희는 성수기 때 문을 닫아야지 마음을 먹고 있어요."
◀기자▶
"직원을 구하려고도 해보셨죠?"
◀이경주 울릉도 식당 운영▶
"엄청 많이 했죠."

숙박 업체와 여행 업체를 운영하는 이진 씨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시급을 올리고, 울릉도 특성을 고려해 숙식까지 제공해도 일할 사람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이진 울릉도 숙박·여행업체 운영▶
"(한 달에) 450만 원에서 550만 원 정도 비용을 들여야지만 한 명을 채용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것마저도 바쁜 시간대에는 많이 없는 편이라고…"

카페 등 젊은 층을 고용하고 싶은 업소들은 사람 구하기가 더 힘듭니다.

◀이용창 울릉도 카페 운영▶
"젊은 분들이 있으면 좋겠는데 사실 그게 문제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어요."

상인들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라도 올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방법도 농어업에만 가능하다 보니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울릉군은 최근 인력난 해결을 위해 국내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남한권 울릉군수▶
"관광 일자리는 많은데 인력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관광을 하면서 일할 수 있는 그런 워킹홀리데이 계획을 만들었습니다."

울릉 관광객 100만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 구축과 함께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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