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밭에 불을 질러 1,500평을 태운 40대 남성이 경찰에게 잡혔습니다.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3월 2일 오후 5시쯤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 변 상수원보호구역 안 갈대밭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뒤 오후 6시쯤에는 2km가량 떨어진 갈대밭에 잇따라 불을 질렀습니다.
지난 3일에도 구미시 고아읍 한 정자에서 책을 태우려다가 순찰하던 산림감시원에게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갈대밭에 불을 붙이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전기 자전거와 버스를 타고 20km가량 도주했던 남성을 3월 3일 오후 5시쯤 긴급체포했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