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의 국회 처리를 두고,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중재를 시도했지만, 불발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국민의힘 경북 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합의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안 되면 11월에는 당이 법안을 통과시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는 법률안의 국회 처리와 관련해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나선 중재마저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합의 발표가 기대됐던 자리에 국민의힘 경북 지역 국회의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에 앞서 29일 저녁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대구시당·경북도당 위원장 등이 만났지만 경북 지역 일부 국회의원의 소극적 태도로 합의에 이르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합의가 안 돼도 11월에는 당이 법안 처리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몽땅 흔쾌히 합의해서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당으로서는 일정 시점에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 그렇게 알려놓은 상태입니다. 국정감사 끝나고 11월에 법안 심의에 들어갈 때 당으로서는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
법안을 다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이만희 간사도 11월 법안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만희 국회의원(국민의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11월 법안심사 소위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서 통과시킬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그렇게 처리해 나가는데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경북 지역 일부 국회의원의 비협조 속에서도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는 법률안의 11월 국회 통과 가능성은 커진 셈입니다.
문제는 촉박한 편입 준비 시간입니다.
◀김진열 군위군수▶
"(법안) 통과만 시켜준다면 실무적으로 행안부하고 대구시하고 같이 다시 한번 조율해서 실무적으로 그러면 언제부터 편입 확정을 하는 게 좋을 건지 그건 한번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는 법안이 11월 국회 문턱을 넘을 경우, 편입 시점은 2023년 1월 1일보다는 더 뒤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