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오늘 새벽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사전투표율이 36%를 넘어서면서 이번 대선 투표율이 25년만에 80%를 넘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투표소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손은민 기자, 아직은 이른 시간인데 투표소에 사람들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수성구 욱수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투표가 시작된 지 4시간 가까이 돼가는데요.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몰리면서 한동안 대기 줄이 이어지기도 했는데, 현재는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대구에서는 이곳을 포함해서 636곳에 투표소가 마련됐고, 현재 모든 곳에서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마다 다른 기대를 품고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안명숙 대구 수성구 고산동▶
"선거를 꼭 해야되겠다는 마음...살기 좋은 나라로 바꿀 수 있도록.."
◀정석경 대구 수성구 고산동▶
"무엇보다도 국민들한테 최고로 와닿는 부동산 문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고요.. 전반적으로 경제가 안 좋으니까 그런 부분도 다 잘 살필 수 있는 그런 분이 됐으면..."
9시 기준 대구 지역 투표율은 9.7%입니다.
전국 투표율 8.1%보다 1.6%P 높은 수준이고 17개 시,도 가운데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습니다.
◀앵커▶
사전투표 때 확진자 투표 방식을 두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본투표 때는 다르게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우전 일반 유권자들은 오늘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와야 합니다.
사전투표 때처럼 아무 투표소나 가면 안 되고요.
주민등록상 지정된 투표소로 신분증을 들고 가야합니다.
확진자나 격리자들도 주소지 관할 투표소로 가야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반까지입니다.
다만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모두 마친 뒤에 투표하게 되는데, 일반유권자 투표 마감이 늦어질 경우 확진자나 격리자는 별도로 마련된 대기공간에서 기다렸다가 투표하게 됩니다.
정부는 오후 5시 50분부터 투표를 위한 외출을 허용했는데, 오후 7시 반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할 수 있습니다.
도착하면 신분증과 함께 확진 통보 문자나 외출 안내 문자를 보여주고 본인이 확진자 또는 격리자임을 확인받아야 합니다.
사전투표 때는 외부에 따로 설치된 확진자용 임시기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많았는데요.
오늘 본투표에서는 일반 유권자와 같은 기표소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투표하고 기표한 투표 용지도 확진자가 직접 투표함에 넣게 됩니다.
단, 투표소로 이동할 땐 걷거나 자신의 차량 또는 방역택시를 이용해야 하고요.
투표를 마치면 즉시 격리장소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구 욱수초등학교 투표소에서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