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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수확도 못 했는데 어쩌나···큰 피해 없기를"

◀앵커▶
수확을 앞둔 농촌 마을도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전국 최대의 과일 생산지인 경상북도에는 수확하지 못한 과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거센 비바람에 한 해 동안 땀 흘려 지은 농사를 한순간에 망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성원 기자가 태풍 대비에 한창인 과수 농가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북 청도군에 있는 포도 농장입니다.

태풍이 다가온다는 소식에 방풍 망을 비롯한 시설 이곳저곳을 마지막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낙과와 침수 피해를 본 뒤 배수와 비가림 시설을 보강했지만, 역대급 태풍이란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포도가 익으려면 한 달 정도는 기다려야 해 미리 따낼 수도 없습니다.

◀이금선 경북 청도군 청도읍 (포도 농사 25년 경력)▶
"농사를 이렇게 지었는데 아직 (수확기가 아니어서) 손도 못 댄 채 (포도가) 달린 상태인데…"

또 다른 사과 농장은 수확 예정 시기가 10월 말로 한 달이나 더 늦습니다.

5년 전 굵고 튼튼한 지주대로 교체한 뒤로는 바람 때문에 큰 피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예종태 경북 청도군 각북면 (사과 농사 40년 경력)▶
"무난하게 그냥 지나가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고, 하늘이 하는 일을 사람이 (어떻게 하겠어요). 실질적으로 농사를 지으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15~20%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하늘이 해요"

관계 당국은 농가에 태풍 피해 예방 요령을 안내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현진 청도군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
"농작물 침수, 낙과, 시설물 파손이 우려되어 재난 문자나 현장 지도를 강화하여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땀 흘린 결실을 수확하기도 전에 태풍으로 모든 걸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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