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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피의자'로 구치소 첫 밤 보낸 윤석열 대통령···공수처 조사 또 거부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첫 밤을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1월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미결수용자' 신분이 됐습니다.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마치면서 옷도 그동안 정장을 입고 있었지만, 카키색 수형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얼굴 사진, 즉 '머그샷'도 찍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례에 비춰 3평 남짓한 독방에 자리 잡은 걸로 보입니다.

하루 한 번 1시간가량 바깥에서 운동할 수 있고, 정해진 시간에만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탄핵안 가결 이후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인 김건희 여사의 면회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공수처가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과의 접견을 금지하는 내용의 ‘피의자 접견 등 금지 결정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하면서 두 사람은 편지만 주고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현직 대통령 신분에 준하는 경호는 계속 이뤄지면서 4명 정도의 경호원들이 구치소 안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1월 2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전날 소환 통보를 거부하면서 "공수처에 더 말할 게 없다"고 한 만큼 이번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조사를 거부하면 교도관들이 직접 데려오도록 강제 구인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전날 밤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 150여 명이 구치소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는데 20일 오전 서울구치소 앞에는 소수의 지지자만 모여 있어 다소 조용한 분위깁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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