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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학 입시, 상위권 학생의 성공 여부는 '수능 최저 맞추기'

◀앵커▶
2024년 대학 입시는 의대 증원이 크게 늘어나고 자연 계열 대학들의 탐구 영역에서 사회 과목 선택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는 것이 합격 여부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수능시험 모의평가는 역대급으로 어려웠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의대 정원이 많이 늘어나면서 이번 6월 모의평가처럼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상위권이 선호하는 의대의 경우 수시 지원에서 내신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더라도 수능을 잘 보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의대의 지역 인재 전형의 경우 2023년보다 늘어난 모집 인원 1,497명 가운데 59.3%인 888명이나 됩니다.

그리고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전형의 96.5%가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합니다.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느냐 아니냐가 사실상 합격을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 실장▶
"대구·경북권에서는 지역 인재 전형이 2배로 확대되면서 수시 경쟁률이 대폭 떨어지면서 수시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미달 사태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1.47%에 그쳤고 2등급도 8%였습니다.

2023년 수능에서도 1등급 비율이 4.71%로 국어, 수학과 비슷했던 만큼 갈수록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최상위권 수험생이 대부분 영어에서 1등급을 얻어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되었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현석휴 덕원고등학교 진학관리부장▶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가 너무 어렵게 출제되었는데요. 영어 같은 경우에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를 최저 맞추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2024년에는 자연 계열 대학을 지원할 때 탐구 영역에서 사회과목 선택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상대평가인 과학탐구의 응시생이 줄면서 1등급 얻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 실장▶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처음으로 사회탐구 지원자가 과학탐구 지원자를 초월하면서 수시 모집에서 의대는 최저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면 수시전형 모집 인원이 정시전형으로 이월하는 경우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시 원서 접수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제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수시 전형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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