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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아직도 금과옥조처럼 한반도 비핵화 타령 읊는 미국이 참 한심"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밝힌 미국 정부를 한심하다고 직격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1월 13일 오전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불가능해진 30여 년 전 버전인 한반도 비핵화 타령을 아직도 금과옥조처럼 읊고 있는 미국이 참 한심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외교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미 역대 정부를 거치면서 확인했으면서도 고장 난 레코드처럼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며 "지난 트럼프 정권이 당한 위장평화 회담을 또다시 하려는 건가"라고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를 획득하려면 전쟁을 준비하라고 했다"며 "무장평화, 핵 균형만이 동북아 평화 정착의 길이고 중국을 견제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미국이 빨리 알아야 할 턴데"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핵이 심각해지면 우리도 자체 핵을 보유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미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 등 기존 핵 정책을 강조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 시각 1월 12일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미국의 정책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맞춰져 있다"며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정책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자체 핵 보유를 처음 언급했지만 미국은 신중한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핵우산(nuclear umbrella)'과 핵 확장억제 등이 한반도에서 잘 작동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핵우산'은 미국 등 핵보유국이 핵이 없는 대한민국과 같은 동맹국이 핵 공격을 받으면 핵으로 반격하기로 체제를 구축해 안전보장을 해주는 것을 뜻합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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