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한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인뿐 아니라 이들의 지인까지 감염되는 연쇄 감염과 백신을 접종하고도 확진되는 돌파감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상황이 엄중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관희▶기자
대구 M교회 관련 확진자가 오늘 0시 기준 40명 추가됐습니다. 대구에만 누적 1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표본조사 결과 확진자 다수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이 교회에서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연쇄 감염사례 3명이 나왔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의료진으로 백신 접종을 했지만 감염된 '돌파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된 의료진이 근무하는 병동의 의료진 180명을 전수검사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들은 모두 백신을 접종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전원이 음성이 확인됐고 전부 다 예방접종이 완료된 것도 확인했습니다. 확진자가 벌써 127명인데 (델다변이)상당수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전파도 상당히 빠르고."
이밖에 수성구 태권도장과 서문시장 동산상가와 관련해 각각 7명이 추가됐습니다.
지난달 31일 기준 백신을 맞고도 감염된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대구에는 24명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오는 22일까지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직계가족 모임도 4인 이하로만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학원과 교습소는 2단계를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좌석 두 칸 띄우기 등 3단계 수칙을 적용합니다.
◀인터뷰▶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특히 주말을 맞아서 그리고 휴가철이고 델타변이 이런 복합적 문제들 때문에 확산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대구시는 종교시설 천 500여 곳의 방역 상황을 전수점검하고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는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