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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구은행, '시중은행' 되면 어떤 게 바뀌나?


◀앵커▶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세계적인 은행으로 커 나갈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은행으로부터 외면받는 개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거래와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기존의 은행들과는 차별화된 접근과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 7월 6일 대구은행이 기자회견을 열었잖습니까?

◀기자▶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대구은행 제1 본점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먼저 시중은행 전화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본금 천억 원 이상에 동일인 지분 10% 이하, 그리고 비금융주력자 지분율 4% 이하 등 시중은행 전환에 필요한 법적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본금은 2023년 기준 7천억 원이 넘고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8.78%로 10%를 넘지 않으며 삼성생명의 지분율도 3.3%로 4% 아래입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지역, 그리고 중소기업과 혁신기업과 상생하는 은행이 되겠다며 시중은행으로의 성장전략을 밝혔습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황병우 대구은행장▶ 
"지역경제가 발전을 하면 금융이 지원을 하고 금융이 지원을 하면 실물경제가 발전하는, 두 개의 수레바퀴처럼 성장을 해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듯이 전국에서 그걸 해보겠다는 겁니다."

◀앵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이 되면 영업 대상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지 않습니까?

◀기자▶
황병우 은행장은 주공략 대상 지역은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은행이 없는 강원도, 충청도 지역이라고 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아웃바운드, 그러니까 은행지점으로 고객이 찾아오는 것을 인바운드라고 하고 은행이 고객을 찾아가는 영업을 아웃바운드라고 하는데요, 찾아가는 영업을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또 지점을 갖춘 대면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 은행 기능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황병우 은행장의 말 들어보시죠.



◀황병우 대구은행장▶
"수도권 점포망을 아웃바운드(찾아가는 영업)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인터넷 전문 은행 급의 효율성을 갖추면서, 대면 채널이 없는 인터넷 전문 은행의 한계를 극복하는 디지털 전략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시중은행이 되는 절차야 통과한다지만 결국은 시중은행으로서 자리를 잡는 것이 핵심이겠죠?

◀기자▶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이다 보니 그간 자금 조달 비용이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았습니다.

자금 조달을 할 때 최대 0.25%씩 높은 금리로 조달해 오던 지방은행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만큼 이를 활용해 시장이 기대하는 '메기' 역할을 통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병우 은행장입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 
"중(중급)신용자에게 금리를 낮게 받으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56년간 저희가 보여줬습니다. 이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저희가 충분히 메기 역할을 할 수 있고 저희도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계기로 증자를 통해 카카오뱅크에 준하는 주가 상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지주회사와 함께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차질 없이 전환 인가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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