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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대구에 발 딛고 세계적인 은행으로"

◀앵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7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은행 전환을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은행이 없는 강원도, 충청도 지역이 주 공략 대상입니다.

세계적인 은행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내놨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은행은 제1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은행 전환 추진의 경과와 함께 시중은행으로서의 지향점을 밝혔습니다.

시중은행 전환에 필요한 법적 요건은 모두 충족했다며 지역, 그리고 중소기업과 혁신기업과 상생하는 은행이 되겠다며 성장 전략을 밝혔습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
"지역경제가 발전을 하면 금융이 지원을 하고 금융이 지원을 하면 실물경제가 발전하는, 두 개의 수레바퀴처럼 성장을 해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듯이 전국에서 그걸 해보겠다는 겁니다."

주 공략 대상 지역은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은행이 없는 강원도, 충청도 지역이라며 찾아가는 영업을 늘리고 인터넷 은행 기능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
"수도권 점포망을 아웃바운드(찾아가는 영업)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인터넷 전문 은행 급의 효율성을 갖추면서, 대면 채널이 없는

인터넷 전문 은행의 한계를 극복하는 디지털 전략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0.25%씩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던 지방은행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
"중(중급) 신용자에게 금리를 낮게 받으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56년간 저희가 보여줬습니다. 이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저희가 충분히 메기 역할을 할 수 있고 저희도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거라며 증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지주회사와 함께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차질 없이 전환 인가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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