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돗물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처음으로 검출됐다는 대구문화방송의 보도 이후 환경단체가 '제2의 페놀 사태'라면서 대구시와 환경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내고 "이번에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환경보호국(EPA)의 임시 가이드라인인 0.03ppb와 비교해 매곡정수장 9.36배, 문산정수장 8.93배, 고산정수장 7.53배 높게 나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대구시는 정수된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더 이상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즉시 단수 조처를 하고 대구시민에게 비상 급수를 공급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대구시와 환경 당국은 앞으로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방법을 바꾸고 낙동강에서 녹조가 생기지 않도록 보의 수문을 개방해 낙동강을 흐르는 강으로 복원시킬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