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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100만·18번째 매진' 삼성라이온즈···위닝에도 씁쓸한 뒷맛 남아


홈에서 펼쳐진 KT위즈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2연승 뒤 1패를 기록,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삼성라이온즈가 여러 결과를 손에 얻고도 아쉬운 마무리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8월 13일부터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와의 3연전에서 삼성은 첫 경기를 홈런의 힘으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선 원태인의 호투에 집중력을 더한 타선의 힘으로 연승에 성공합니다.


1, 2차전 승리와 함께 삼성은 평일 저녁에 2만 관중을 돌파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시즌 10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도 썼습니다.

이번 시즌 서울 연고의 두산베어스에 이어 2번째로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한 삼성은 뜨거워진 분위기를 바탕으로 광복절인 15일 펼쳐진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매진까지 기록합니다.


시즌 18번째 매진을 달성한 삼성은 이날 선수단이 새롭게 선보인 대구 버전 유니폼도 모두 팔리며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지만, 결과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초반부터 홈런의 힘을 바탕으로 앞서 나가며 시리즈 스윕을 앞둔 삼성은 한 점 차 리드에서 선발 코너가 동점 홈런을 허용하더니,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허망하게 경기를 내줍니다.

앞선 상황에 마운드에 있던 최지광이 내준 주자가 홈을 밟으며 오승환은 기록상 승패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여러모로 불펜 운영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남겼습니다.

27개의 세이브로 여전히 시즌 세이브 1위에 이름을 올린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블론 세이브만 6개로 이 역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 중입니다.

여름부터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오승환에 대해 삼성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지만, 이번 시즌 영입한 김재윤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삼성의 선두권 경쟁에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오승환을 포함한 불펜진의 보직 변경도 가능하다고 밝힌 박진만 감독의 구상에도 아쉬운 역전패로 시리즈의 마무리에 오점을 남긴 삼성은 창원으로 자리를 옮겨 NC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이어갑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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