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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 발언에 여기저기서 파장

사진 제공 이철규 페이스북
사진 제공 이철규 페이스북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2024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승선 불가'라는 말을 한 것에 대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4선 중진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승선 못 한다는 말이 공천을 연상시킬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강조하면서 "지금 제삼지대 정당 지지율이 30%다. 이건 국민의힘의 위기고 민주당의 위기"라며 "9월부터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서 "배를 타고 가는데 한 사람이 배에 구멍을 내고 있으면 그 사람을 쫓아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저 같으면 안 태우는 것이 아니라 물에 집어 던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21일 당을 겨냥해 "본인들이 한 것 때문에 배가 침수되는지는 전혀 모른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배에 많은 구멍을 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구멍을 막느라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너무 단정해서 말하는 것이 꼭 옳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이 사무총장의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수도권이 중요하다는 것은 지도부가 아니라도 다 안다"면서 "130석에 가까운 의석수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저희가 수도권에서 딱 두 번 이겼는데 중요성을 왜 지도부가 인식하지 못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이 사무총장이) 단순한 지적을 넘어 내부 총질에 가까운 얘기라고 판단하신 것 같다"며 "인격 폄하적이고 부적절한 용어들을 사용해 지도부 평가를 저하하는 듯한 모습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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