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은 '보수의 심장' '보수의 섬'과 같은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보수 지지세가 아주 강한 지역입니다. 누구를 공천해도 당선된다, 심지어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현역 의원 교체율이 매우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대구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초선 비율은 60%에 육박하는데요, 이 얘기는 이전 총선에서 당시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이 교체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TK 지역에 검사 출신들이 대거 공천될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 정치권에 한번 돌았었고, 지금도 국민의힘 의원 80%가 물갈이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유승민, 이준석 등판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인 양금희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Q.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당이 대통령실에 끌려다닌다?
우선 수도권 위기론과 사실은 대통령실에 당이 끌려다닌다라고 하는 것은 거의 같은 세트처럼 사실 붙어 나오는 말인데요. 이거는 제가 봤을 때에 굉장히 와전된 것이 사실이고요. 그다음에 당과 대통령실과의 소통이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함께 내용을 이해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지 사실은 대통령실의 의도대로 당이 움직이는 그런 모습은 아니라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요. 그다음에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는데 수도권은 항상 우리 국민의힘에는 만만한 적이 없었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어떤 선거에 있어서 수도권이 결국은 승패를 좌우한다고 그렇게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제가, 대통령께서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 다녀오셨잖아요? 오면서 지금 굉장히 여론이, 예전부터 조금씩 좋아지고 있던 것들이 저는 폭발적으로 좋아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올 초에 대통령께서 일본을 방문하는 문제가 굉장히 여러 가지 비서실에서도 제가 알고 있기로는 반대하는 부분도 많았고, 또 분명히 그렇게 되면 여론이 좋아지지 않을 거고, 야당의 거의 악담에 가까운 이런 폄하들이 진행될 거라는 걸 알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통령께서 사실은 일본과의 물꼬를 외교적 물꼬를 트는 일을 단행을 하셨습니다.
그때 저희 당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과 많이 소통을 했었는데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 그때 저희가 생각했던 건 저도 언론에 나와서 그런 얘기 많이 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이번에 일본 갔다 온 이후의 결과물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타날 거라고 제가 그때 말씀을 많이 드렸거든요? 그 결과물의 하나가 이번에 캠프 데이비드 가셔서 이루어진 한미일 협정에서 저는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들이, 외교적 성과들이 아마 국민들에게 이제는 제대로 평가받는 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걸 동력으로 해서 저는 수도권에서의 우리 당의 지지율도 지금 현재 민주당의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든지, 아니면 혁신위의 문제라든지, 이런 걸로 인해서 반사적 이익을 보는 뿐만 아니라, 사실 여당으로서의 어떤 정책적 결과물도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날 거고, 그러한 부분들이 수도권에서 국민들의 많은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요.
나중에 총선 기간이 다가왔을 때 공천 자체에서 시스템 공천을 통해서 공천과 관련되어지는 잡음만 존재하지 않는다면 저는 이번 총선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정치 위기의 원인은?
결론적으로 몇 가지 말씀드리면 정개특위는 쏙 들어간 것이 아니라 계속 지금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있는데 언론에서 지금 그게 내용들이 지금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내용이 별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거고요. 논의는 지금 계속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그다음에 아까 제가 말했던 정치의 위기라고 하는 거는 어떤 뜻을 얘기하느냐 하면 제가 사실 국회에 들어오기 전에 민주주의의 위기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있는데 저는 그게 굉장히 지금 현재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예전의 민주주의는 그러니까 물리적 폭력에 의해서 민주주의가 위협을 당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쿠데타라든지 이런 일로 인해서 민주주의가 위협을 당했지만 요즘의 민주주의의 위협은 정말로 SNS의 발달로 인해서 아마 그런 배경이 더 극대화되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가짜 뉴스의 생산이 굉장히 민주주의의 위기를 저는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사실 청담동 술자리 사건 같은 경우도요, 가짜인 것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진짜라고 믿는 국민이 30%가 넘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사실 굉장히 정치 발전을 저는 저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사실 가짜 뉴스에 가끔 많이 시달립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럼에도 이러한 것들이 저는 앞으로도 정치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위기를 가지고 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의 정치적 위기는 저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법을 무력화시키는 방법으로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지켜보신 여기 기자분들께서는 누구보다 잘 알겠지만 회기 쪼개기를 해서 살라미라고 우리 보통 얘기하죠, 회기 쪼개기를 해서 국회의 소수 정당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여러 정당의 소수 정당의 의견들을 갖다가 무력화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에 검수완박 같은 거 통과시킬 때도 보면 사실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꼼수 탈당 이런 방식으로, 그러니까 법을 만들어 놓은 것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법의 체계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굉장히 저는 주목해 봐야 하는 사실이라고 생각하고요. 법이 만들어진 것은 법이 지향하는 취지가 있습니다. 그 취지를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저는 민주주의 위기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가짜 뉴스가 저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서 사실은 국회 21대 제가 국회에 들어갔을 때부터 여야 의원들이 사실 만나서 저녁에 사적인 자리에서 식사도 같이하면서 여러 의견을 나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자리들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상태에서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것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현재 국회에서의 위기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저는 가장 큰 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이제까지 국가에 있어서 한 당의 대표가 저렇게 많은 사법적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저는 민주주의 위기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민주주의 위기, 가짜 뉴스, 그리고 이재명 의원의 사법 리스크 말씀하셨는데, 한 당의 대표를 또 저렇게 많이 수사하는 것도 유례가 없는 일 아닙니까?
그거는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요, 그 리스크, 예를 들면 그 의혹 제기된 게 저희 정부에서 제기한 것이 아닙니다. 저희 정권에서 민주당 내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거고요. 그 제기된 의혹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러한 수사가 많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Q. 2024년 총선에 대구·경북 대폭 물갈이?
공천에 관한 이야기를 결정하거나 입장을 내는 위치에 사실은 있지 않습니다. 시당위원장이, 시당위원장은 공천은 당의 지금 현재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사실을 먼저 말씀드리고요.
지금 질문하신 내용은 이런 식으로 이렇게 저는 해석을 합니다. 시당 위원장의 입장에서 만약에 대구 지역 공천과 관련되어서 당에서 의견을 묻는다면 어떻게 의견을 피력할 것인가라고 저한테 질문을 하신다면 답을 드릴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답을 드린다면, 저는 아까도 수도권 이야기가 나오면서 공천 이야기가 살짝 나왔었는데요. 우리 당은 이번에 시스템에 의한 공천을 일단 할 것이라는 말씀드리고 그다음에 수도권을 이기기 위한, 이기는 공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이기는 공천이 수도권에 좋은 분을 공천하는 일로만 되는 건 아니고 저는 대구·경북 지역에도 어떠한 공천을 하느냐가 수도권으로 확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대구시의 발전과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한 공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인위적 70% 물갈이, 80%를 물갈이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보다는 그동안 우리 대구시의 의원들이 한 의정활동을, 저는 그런 것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더 잘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었으면 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이상입니다.
Q. 대구시당 같은 경우도 시당 위원장님이 차기 공천을 못 받은 경우가 많다고 그러더라고요. 그 부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시당 위원장 맡으시면서?
제가 첫걸음을 참 많이 하거든요? 제가 첫 여성 시당위원장이잖아요. 그리고 첫 여성 시당위원장이 공천을 받게 되면 또 하나의 더 이정표를 세우는 거겠죠.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관계는?
홍준표 시장님과 대구시 의원 간의 소통의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소통이 아주 원활하고 자주 만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대구시 현안과 관련해서 필요한 내용들은 서로 주고받고 있고요.
그다음에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홍준표 시장님이 개인적으로 의원들한테 이야기하시는 것도 있고, 아니면 지금은 윤재옥 대표님이 원내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다시 말해서 달빛고속철도 같은 경우는 윤재옥 원내대표님을 통해서 연락이 와서 저희 의원들하고 다 같이 모여서 회의도 여러 차례 진행을 했습니다. 그 외에 대구시 관련한 예산 문제, 아까 제가 조금 전에 얘기했던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같은 경우는 제 관련한 소관이 많아서 저하고 소통을 많이 하고 있고 각 위원회별로 소통이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Q. 유승민·이준석 공천 배제?
저는 그분들의 공천에 대해서 사실 오늘만 질문받은 게 아니고요, 여러 곳에서 질문을 받아서 라디오라든지 이런 데서 입장을 밝혔는데, 지금 공천이 된다 안 된다 이렇게 그것을 결정지어 주는 건 굉장히 저는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공천 당시가 되었을 때 우리 당의 지지율이라든지 정치적 상황이라든지 이런 것에 따라서 저는 열려져 있다고 바라보는 입장이라는 걸 말씀드리고요.
거기에 한마디 덧붙인다면 정치는 생물입니다. 그래서 지금 공천에 대해서 어떤 사람이 되고 안 되고를 섣불리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에서도 충분히 당 지도부에서 그런 점들을 저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대구·경북 물갈이 폭은?
제가 아까부터 계속 말씀드리는데 제가 이걸 감을 잡고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솔직히 저는 모릅니다. 모르고요. 80%, 70%, 60%, 50%, 이렇게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런데 요즘 와서 조금 분위기가 일률적인 물갈이는 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게 당의 방침인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몇 %가 될 것이다, 그렇게 예견하기는 저도 정말 힘듭니다. 제가 그런 거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Q. 개인적인 생각은 어떻습니까? 개인적인 생각은 어떻게 물갈이해야?
개인적으로는 지난번 21대 총선보다는 물갈이가 많이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의 의원님들이 여기 계시는 우리 대구·경북 기자분들한테 제가 자랑을 해드리고 싶은 게 한 가지가 있는데요. 얼마 전에 그 의정 대상 발표가 났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구 의원님들이 제일 많이 상을 받으셨어요. 그만큼 그 입법 활동, 그다음에 본회의 활동, 그다음에 위원회 활동, 모든 부분에서 굉장히 열심히 하신다는 게 이미 수치적으로 증명돼 있습니다. 그런 것이 좀 저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