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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리핑] 미국 기준금리 인하, 국내 영향은?

하반기 경제 흐름을 좌우할 가장 큰 변화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개월 만에 2%대로 진입하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는 확실시 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한다면 
2020년 이후 약 4년 만에 고금리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됩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금리 인하는 전 세계 통화 정책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미국이 시장의 예상대로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한국은행도 뒤따라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다만, 부담스러운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 금리 인하 시기가 언제쯤일지 '시기'는 불투명합니다.

가계부채가 문젭니다.

주택거래량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7월에 전월 대비 5조 5천억 원의 증가세를 보입니다.

수도권 집값 폭등과 가계부채 급등 우려로 금리를 쉽게 낮추기도 쉽지 않다 보니 한국은행이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기에 풍부해진 유동성이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으로 몰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있지만, 미국발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시점인데요.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를 앞둔 시점에서 미국 경기 침체론에 대해 현실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임규채 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주택 시장에서 고금리 때문에 주택 수요가 떨어지는 그런 성향이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조금만 인하가 되더라도 주택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빠르게 늘어나는 그런 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계 부담이 이것들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현재 9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날 거니까 전체적으로 시장이 활기를 띠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하실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경기침체가 금리 인하와 같이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주가가 상승 쪽으로 방향성을 잡는다기보다는 오히려 주가 조정기로 이어지면서 조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을 우리가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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