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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 야외 물놀이장 훼손···대구시의회, 집중 질타


대구 신천 야외 물놀이장이 집중호우로 떠내려가고 훼손된 것에 대해 대구시의회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7월 24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단·환경수자원국 소관 추가 경정 예산 및 기금운용 계획 변경안 예비 심사에서 윤권근 시의원은 "(관리자가) 응급 조치를 하려 했지만, 늦어 버린 상황이었고, 변명의 가치가 없다"면서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종필 시의원이 개장 시점이 적절했는지 묻자, 장재옥 대구시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단장은 "지난해 신천 야외 물놀이장 운영 기간과 같이 7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운영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고 집중호우로 유속이 강해져 철수를 못 한 상황에서 훼손됐다"면서 "떠내려가 다리에 걸린 시설물은 다 회수했다. 신천에서 20여 년간 이렇게 유속이 센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기훈 시의원이 시설물 훼손에 따른 피해에 관해 묻자, 장 단장은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는 업체가 부담하도록 하는 계약 조항을 넣었다. 대구시가 부담해야 할 추가 예산은 없다"고 설명하며, "깨끗한 수질을 시민이 체험하도록 일회성으로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운영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2024년 대구시는 일 년 내내 운영할 수 있는 '사계절 물놀이장'을 신천 주변에 건립할 예정입니다.

권 의원은 "내년부터 운영할 사계절 물놀이장도 폭우가 내리면 신천이 범람하는 지역에 설치되는 수변 시설물인 만큼 재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매뉴얼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구시는 "현재 업체가 물놀이 시설을 보수 중으로 야외 물놀이장을 8월 초 다시 설치해 8월 2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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