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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도태우 "TK는 누구나 내리꽂으면 당선된다? 보수 정당 오랜 악습 깨뜨려야"

대구 중구남구 선거구에서 임병헌 의원과의 결선 경선에서 공천을 따냈다가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도 후보가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났다"라며 공천 취소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도태우 후보는 "경선에서 믿고 선택해 준 중구와 남구 주민의 소중한 뜻을 받들겠다"라며 무소속 출마 선언 이유를 밝혔습니다. 공교롭게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대구를 방문한 3월 21일 도 후보는 자기 선거사무실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도태우 대구 중구남구 무소속 후보

Q. '공천 취소'에 대한 입장은?
먼저 김기웅 후보 공천에 대한 생각부터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대구 중구·남구 지역구는 20년 가까이 내리꽂기 전략 공천이 계속되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습니다. 중구·남구가 쇠락하고 인구 감소 지역이 된 원인이 지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국회의원들 때문이라는 정서가 강합니다.

중구·남구 주민들은 이번 경선 과정에 참여하면서 드디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대표를 뽑아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이 경선 과정을 통해 정당하게 뽑은 후보에 대한 공천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또다시 전략 공천한 데 대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구·남구와는 뚜렷한 연고도 없고 평생을 통일 관련 공무원으로 살아온 분을 후보로 공천한 데 대해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는 누구라도 내리꽂으면 무조건 당선될 것이라는 보수 정당의 오랜 악습을 이번에야말로 깨뜨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지난 사례들이 있지만 이번 경우에 좀 특수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경우는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보여준 행태에 대해서 중구·남구 주민들이 느끼는 실망과 분노가 수십 년간 중에 아마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가장 심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저에 대한 공천 취소가 발표되고 하루 만에 제게 보내주신 후원금이 지난 석 달 동안에 모였던 것과 맞먹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그 열기를 보여준다고 생각되고요. 선거운동에 자원봉사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민의,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민의를 잘 받들어 나가면 더 이상 낙하산 전략 공천 후보에 주민들이 기대지 않을 것이고, 또한 이재명 사당화되고 많은 문제점을 가진 민주당에도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구 방문하는 날 기자회견?
우선 공교롭게 어떻게 날짜가 좀 겹쳤는데요. 전혀 의도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기자님들이나 참석하신 분들 다 너무 잘 아시겠지만 오늘하고 내일이 후보 등록 양일입니다. 이틀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오늘 등록합니다. 그러니까 오늘 후보가 등록하고 특히 저처럼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사람이 그 당일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뭘 의도한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러운 예정으로 이렇게 잡혀 있다고 생각되고요.

한 위원장님 일정에 대해서는 제가 전혀 알지 못했던 바고요. 그런데 한 위원장님이 중구, 저는 서문시장으로 들었었는데 그것은 저는 꼭 중구를 생각하기보다는 대통령 선거 때도 대구 하면 서문시장 이렇게 오지 않습니까?

서문시장이 서구에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중구기 때문에 지금 이슈가 서문시장에 가셨다 이렇게 생각되지 않고요.

그다음에 동성로 경우에도 지리적으로 물론 중구에 속합니다. 그러나 우리 중구가 대구의 중심이어서 동성로도 당연히 중구에 있습니다.

그러나 동성로 또한 서문시장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유세할 때마다 서문시장, 동성로, 늘 단골입니다. 그러니까 대구 전체의 중심이기 때문에 전체 대구 선거운동을 위해서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그런 행보 지역, 그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Q. 막말 논란에 대한 입장은?
저는 그에 대해서 두 차례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그 두 차례 입장문을 읽어보신 분들은 다 잘 아시겠지만 많은 고심의 흔적이 글자와 글자 사이에 다 배어 있습니다. 최대한 저의 양심에 어그러지는 일 없이, 그러나 그 정황상 제가 현실 정치인으로서 말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부분들로 해서 발표된 글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이전에, 자꾸만 10년 전 이런 것도 자꾸 뒤지고 이러기 때문에 불필요한 논란을 없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오래도록, 한 10년간 운영하던 계정들을 그러한 불필요한 논란 차단을 위해서 이렇게 닫았지만, 오히려 새로 여는 SNS에는 모두 첫머리에 그 2개의 글을 올려놓았습니다.

그것이 저의 자세를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더욱 공인화된 도태우로서의 출발은 그 두 개의 입장문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부정한다는 것은 공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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