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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영입 효과? 삼성라이온즈의 선택 '집단 마무리', 마지막 열쇠 될 수 있을까?


흔들리던 뒷문에 안정감을 더한 삼성라이온즈가 2연승과 함께 2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이번 주말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지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1, 2차전에서 삼성은 임창민과 김재윤이 차례로 세이브를 기록하며 연승과 동시에 위닝시리즈를 확정합니다.

첫 경기였던 16일 맞대결에서 삼성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좌완 이승현을 대신해 나서야 하는 황동재가 선발로 나선 가운데 경기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중반 3-3으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4-3으로 한 점 앞선 삼성은 8회 2아웃 이후, 임창민을 마운드에 올려 4개의 아웃 카운트를 깔끔히 삭제해 팀의 7-3 승리를 지킵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세이브를 기록한 임창민의 활약은 다음 날 경기에도 이어졌습니다.

대체 선발 이호성을 마운드에 올리며 시작된 경기에서 삼성은 첫 실점 이후, 동점과 역전이 이어지며 끌려가는 경기를 펼칩니다.

6회초 구자욱과 디아즈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바로 다시 한 점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긴 삼성은 약속의 8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을 더해 이날 경기 첫 리드를 잡습니다.

살얼음판 리드를 만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은 이틀 연속 등판에도 위력투를 선보이며 삼진 1개 포함, 공 8개로 3타자를 처리하며 시즌 23번째 홀드를 챙깁니다.

전날 임창민이 세이브를 기록했다면, 이날 세이브의 주인공은 김재윤이었습니다.
올 시즌 25개의 홀드와 앞선 2개의 세이브가 있었던 김재윤은 지난 14일 등판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기며 FA 영입 효과를 스스로 입증합니다.

여름과 함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오승환이 지난 15일 등판에서 무려 2년 넘게 없었던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허용, 전격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가운데 삼성은 이번 시즌 팀 블론세이브 1위라는 점에서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었습니다.

김재윤과 임창민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박진만 감독이 택한 '집단 마무리 체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오승환의 빈자리에 FA로 영입한 임창민, 김재윤 2명의 마무리 투수가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삼성은 다시 반격의 힘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최다 역전패의 팀이라는 불명예가 컸던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김재윤을 4년 총액 58억 원에, 임창민을 2년 총액 8억 원에 영입하며 팀 내 FA 오승환과 함께 10개 구단 가장 강력한 뒷문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시즌 초반, 막강한 힘을 보였던 마무리 카드에 피로감이 엿보인 가운데 변화를 통한 자극을 준 삼성의 선택이 연승으로 이어진 상황입니다.

2명의 투수와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김태훈의 적응도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삼성의 선택이 어느 정도 적중할지가 이번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있어 삼성엔 주요한 키워드로 자리할 전망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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