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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얼굴에 생기는 '두경부암' ⑪후두암 수술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말하는 일상의 필수적 기능을 위해 중요한 기관인 두경부. 이곳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경부암은 신체적 고통과 함께 심리적 두려움도 함께 가져오는데요. 조금은 생소하지만, 그래서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는 두경부암을 영남대학교 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송시연 교수와 들여다봅니다.

[윤윤선 MC]
암을 완전히 제거를 하면서 그래도 후두의 기능을 살리는 게 모두의 바람일 텐데요. 수술로 들어갔을 때 그 치료법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후두의 수술적 치료는 크게 '보존적 후두 부분 절제술'과 '후두전적출술'로 나누게 됩니다. 과거에는 중간에  후두 아전 적출술이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안 하는 수술이라 빼도록 하겠습니다. 보존적 후두 부분 절제술은 전에 말씀드렸듯이 입을 통해서 레이저를 써서 암을 제거하는 레이저 수술(경구강 레이저 수술), 그다음에 수직 후두부분절제술, 수평 후두부분절제술.

수직은 보통 성대암일 경우, 레이저로 하기는 조금 커서 여기 있는 남자들 보면 튀어나온 뼈 일부를 같이 제거하는 게 수직 후두부분절제술이 되겠고, 수평 후두부분절제술은 후두개라는 부분을 제거하는 게 수평 후두부분절제술입니다. 그다음 상윤상 후두부분절제술은 이 두 개를 조금 합쳐놓은 것인데, 수평으로 하거나 수직으로 하기에는 다 제거하기가 조금 미흡하다. 그랬을 때 이 연골 자체를, 전체를 다 드러내면서 성대의 많은 부분을 같이 절제하는 그런 수술이 상윤상 후두부분절제술이라고 해서 이게 가장 최근에 개발된 수술인데 그래도 한 20년 정도는 넘었습니다. 그렇고 후두전적출술이 있겠습니다.

사실 이런 레이저 수술은 후두암에만 적용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옛날에는 이렇게 구인두암이나 하인두암에도 레이저를 썼고 지금도 로봇을 가지고 있지 않은 병원 같으면 레이저로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저희 같으면 로봇을 하겠다고 원하시는 분들은 로봇으로 수술을 할 수 있고 사실 가장 좋은 적응증은 결국 성문암이 되겠고요. 성문상암 중에서도 일부 병변이 아주 크지 않은 경우에는 레이저로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저는 계속 말씀드렸는데 이게 현미경입니다. 현미경 앞에 레이저를 장착해서 그다음에 전신마취를 하고 내시경을 넣어서 여기 이 부분이 성대 부분이니까 여기 노출해서 레이저로 일부를 제거하게 되는 그런 수술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전면에 보시면 이쪽이 왼쪽 성대가 되겠습니다. 여기 암이 있는 거고, 수술을 해서 레이저로 이렇게 제거한. 여기 솜 넣어놓는 거는 이 아래쪽이 레이저가 가면 손상을 당하니까 손상되지 말라고 넣어 놓습니다. 이분은 조금 더 커서 반대편까지 일부 가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크게, 출혈이 많다 보니까 좀 많이 탄 그런 양상이 되겠습니다. 이거는 여기가 성대입니다. 여기가 성대인데, 이 위쪽에 이렇게 암이 있는 상태라서 이건 성문상암 환자에서 레이저 수술해서 성대는 그대로 있고 후두개만 제거한 그런 수술이라서 이런 경우에 결국 목소리는 괜찮지만, 여기를 막아주지 못해서 흡인이 자꾸 되는 그런 문제가 있겠습니다.

[이동훈 MC]
사진상에서 이 정도면 병기는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가요?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 환자 같은 경우에는 3기 정도 되겠죠.

[이동훈 MC]
그렇다면 완치율 내지는 회복률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런 정도 같으면 거의 완치에 가깝게 가는 경우가 많고요.  사실 성문암, 성대에 생긴 암은 저희가 보통 5년 생존율 이야기하는데 5년 생존율이 한 1기, 2기 정도까지는 거의 95% 그렇게 되고 성문상부암은 확 떨어집니다. 70% 정도. 그런데 이제 거기에 성문상부암은 임파선 전이가 생기면 또 급격하게 떨어져서 한 50% 정도. 그런 식으로 되고 성대암은 아무래도 전체적으로는 좋습니다. 한 5년 생존율 이상이 70% 정도 되는 그런 병으로 굉장히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이게 수술 후의 장면인데 후두를 완전히 절제했으니까 숨을 쉴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할 수 없이 이렇게 목 쪽으로 기도를 빼낸 겁니다. 빼서 이쪽으로 이제 숨을 쉬고. 이분은 그러니까 계속 저기를 통해서 숨을 쉬어야 하니까 목욕탕에다가 푹 담그거나 하는 것도 불가능한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사람이 코로 호흡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코로 호흡을 하게 되면 습도가 굉장히 높은 그런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데, 기관공으로 숨을 쉬게 되면 이 실내 공기가 그냥 들어갑니다. 여름에 에어컨 켜고, 겨울에 공기 얼마나 건조합니까? 그게 그대로 다 들어가면 폐 쪽에 손상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적절한 가습. 그래서 기구들이 있긴 한데 이게 또 기구도 공짜가 아니고 돈이 들어가니까, 그런 거에 부담을 느껴서 안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 아까 말씀드린 샤워 하거나 이런 거. 그다음에 말이 안 되기 때문에 환자가 급한 일이 있을 때 이렇게 부르거나 할 수가 없습니다.

(구성 진지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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