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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험지 중의 험지 전락' 대구 민주당의 미래는?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대구에서는 "험지 중의 험지로 전락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적인 입지가 흔들린다, 벼랑 끝에 몰렸다는 냉혹한 평가도 있는데요, 8월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대구시당 위원장이 새롭게 선출돼 조직 재정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 먼저 지난 지방선거 때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길래,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건가요?

◀기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결과도 결과지만,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구조적 문제와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우선, 후보조차 내지 못한 선거구가 수두룩할 만큼 인재 발굴에 실패했는데요, 대구 기초단체장 8곳 가운데 4명만 후보를 냈을 뿐입니다.

여기에다 공천 잡음으로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소통 부족으로 당원들의 탈당까지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선거 기간 당 안팎에서 터진 이런 불협화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 또한 뼈 아팠습니다.


◀앵커▶
6·1 지방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이런 문제를 짚어보고 또 대안을 마련해보자는 얘기는 없습니까?

◀기자▶
지방선거 참패 이후부터 대구에서 민주당에 대한 개혁과 혁신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정상화를 바라는 당원 모임은 7월 2일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평가를 위한 민주당원 및 시민 만민공동회를 개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처절한 자기반성을 통해 구체적인 비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이 같은 정상화 모임을 상설화해서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정상화를 바라는 당원 모임의 김영아 대표 얘기 들어보시죠.

◀김영아 민주당 대구시당 정상화를 바라는 당원 모임 대표▶
"각 지역위원회를 통해서 당원들과 시민들이 만남을 확대하는 것, 그런 활동들을 통해서 신선한 인물들이 발굴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앵커▶
민주당에서도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 가량 앞으로 다가왔잖아요?

대구에서도 시당위원장이 선출되지 않습니까?

◀기자▶
8월 28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조직 정비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강민구 수성구갑 지역위원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출신의 권택흥 달서구 갑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김성태 대구 달서구 을 지역위원장과 김용락 수성구 을 지역위원장도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새로 선출되는 대구시당위원장은 조직을 재건해야 하는 중대한 사명을 띠고 있습니다.

조직을 재정비한다는 차원을 넘어야 한다는 겁니다.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과감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이소영 교수 얘기 들어보시죠.

◀이소영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지역 민주당 내에서 세대 간의 원활하고 민주적인 소통, 그리고 아주 민주적인 공천 과정, 그리고 시민들과의 연계와 소통 이런 것들을 강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4년간 급격히 위축된 대구 민주당이 이제부터라도 지방정부에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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