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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혼자 와도 환영해요"···인프라 구축은?

◀앵커▶
울릉도에서 일부 식당들의 1인 식사 거부 등 관광지 서비스 불친절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로 관광객들의 불만이 높다는 소식,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울릉군과 상인들이 '1인 식사 메뉴'를 표시하는 등 개선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늘어날 관광객 규모에 걸맞게 적절한 인프라 구축 등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릉도의 한 음식점.

위생업소 민간 감시원이 메뉴판에 스티커를 붙입니다.

'1인 식사 가능'.

산채비빔밥부터 오징어내장탕까지, 이제는 혼자라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임하경 울릉도 식당 운영▶
"여분의 자리가 있으면 혼자 오신 분들도 충분히 저희가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있습니다."

상인들과 울릉군이 서비스 개선에 나선 겁니다.

울릉도 주요 관광지에선 그동안 식사와 숙박 등에서 불편을 겪는다는 개별 관광객들의 불만이 꾸준히 터져 나왔습니다.

늘어나는 관광객을 인프라가 미처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 중 하나인데 이 과정에서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라는 관광객들의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울릉군은 1인 식사가 가능한 메뉴에 스티커를 붙여 안내하고, '친절 매뉴얼'을 게시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로 했습니다.

◀정수영 울릉도 식당 운영▶
"섬이고 하다 보니까 말투 부분에서도 손님들이 많이 불쾌해하신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은 저희가 개선을…"

친절 교육뿐 아니라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과 인프라 구축 방안 등 장기적인 해결책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경룡 울릉군 환경위생과장▶
"식당과 숙박 시설이 울릉읍 지역에 밀집돼 있습니다. 이렇게 밀집된 시설을 서면과 북면 지역으로 다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기반 시설도 확충하여…"

전문가들은 '오버 투어리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울릉도가 수용할 수 있는 관광객 규모를 추산하고, 그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유창근 위덕대학교 항공호텔서비스학과 교수▶
"관광객들을 받을 수 있는 수용 태세가 어느 정도 될지를 정확하게 산정할 필요성이 있다. 단순히 100만이 아니라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정말로 즐기고 다시 재방문할 수 있는 여건이…"

공항 개항과 더불어 100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울릉도.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절절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CG 김상아, 영상 제공 울릉군)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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