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당당한 걸음으로 일상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무릎 관절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좌식 생활 문화는 무릎 건강에 부담을 주는데요. 젊을 때 잘 관리하지 않으면 노년기에 고생하는 '무릎 관절염'의 관리와 치료에 관해 정형외과 전문의 김기범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부분만 바꾸는 게 반치환술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보면 하는 김에 싹 다 하는 게 좋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고, 아니다, 최대한 내 걸 살릴 수 있는 건 살리는 게 좋다 이야기가 분분한 것 같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부분, 전체를 결정하시나요?
[김기범 정형외과 교수]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환자의 나이, 여러 가지 활동력, 그리고 퇴행성 변화의 정도가 우선 고려돼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가 너무 많으신 환자분의 경우에는 반치환술을 시행하게 되면 반치환술 자체의 수명이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는 내층만 침범했더라도 전치환술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요.
환자분이 비교적 젊고 활동력이 노인보다는 조금 있는 경우에는 정상 조직을 많이 남기는 반치환술을 시행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동훈 MC]
실제 반치환술만 시행했을 경우 전체 치환술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있습니까? 아니면 거기에 머무르는 경우도 있나요?
[김기범 정형외과 교수]
아직 저는 그런 경우가 없었고요. 연구에서 보면 반치환 수술도 굉장히 좋은 결과들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15년에서 20년까지 유지되는 경우도 많이 있고요.
다만 전치환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반치환술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타 병원에서 반치환술을 시행하고 기계적 이완이 있어서 전치환술로 교체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게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양쪽을 수술하는 경우에 환자분들이 많이 물어보십니다. 하루에 다 하는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하는지 물어보시는데요. 물론 환자분이 젊고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 하루에 양쪽을 다 시행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할 경우는 아무래도 고령의 환자분들이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라든지, 감염의 위험, 출혈 등의 부담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최근 대부분의 병원은 최소 일주일 간격으로 한 쪽씩 수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성 김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