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미혼자 비율이 20년 만에 남성은 6.7배, 여성은 5.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 동향 2024'에 따르면 2020년 기준 40대 인구 중 미혼자 비율이 남성은 23.6%, 여성은 11.9%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0년 40대 남성의 3.5%, 여성의 2.1%가 미혼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남성은 6.7배, 여성은 5.7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혼인 시기가 늦어지는 추세와 함께 평생 한 번도 결혼하지 않는 생애 미혼 증가가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성은 미혼자가 배우자가 있는 사람보다 대졸자 비율과 고용률이 낮게 나타나지만, 여성의 경우 미혼자의 대졸자 비율과 고용률이 더 높았습니다.
19~34살 사이 미혼자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보다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낮았고, 비전통적인 가족 형성과 가사 분담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혼자 중에서 결혼을 긍정적이라고 보는 비율은 20대에서 40대로 갈수록 점차 낮아져 40대의 긍정 비율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보다 평균(‘08~’23년) 약 27% 포인트 낮았습니다.
가사 분담에 대해서는 남녀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자가 더 성평등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통계는 계봉오 국민대 교수가 통계청의 인구총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