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

대구경북 교수·연구자 단체 "박정희 동상 건립, 반역사·반민주"


교수·연구자 단체인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대구경북교수연구자연대회의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일 성명문을 내고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설치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는데, 홍 시장은 대권 야욕에 눈이 멀어 시민의 혈세로 동상을 세우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1961년 박정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군사반란을 일으킨 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세 번의 계엄령을 선포하고 긴급조치와 위수령을 남발해 국민의 인권과 생명을 짓밟았다"며 그의 동상을 세운다는 것은 역사를 퇴행시키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대구 시민과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며, 동상 건립을 철회해 동대구역 광장을 시민에게 반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12.3 내란을 '한밤중의 해프닝', 대통령의 통치행위로 규정한 홍 시장은 더 이상 정치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대구시정에서 손을 떼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변예주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