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에서 당했던 수모를 완벽하게 갚아낸 대구한국가스공사가 3라운드 첫 번째 승리를 시즌 5번째 90점대 득점으로 장식합니다.
22일 오후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부산KCC와의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리바운드' 기록을 쓴 곽정훈을 포함, 무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하며 97-71로 승리를 거둡니다.
2라운드 마지막 KCC와의 대결에서 78-100으로 22점 차 패배의 아픔을 겪었던 가스공사는 직전 KT와의 수원 원정도 연장 접전 끝 패배를 당한 상황 속 여러모로 승리에 대한 절실함으로 부산 원정에 나섰습니다.
연패 탈출을 노리던 상대 KCC에 가스공사의 해법은 강한 압박 수비였고, 초반부터 이 전략은 먹혀듭니다.
KCC의 공격이 차단된 상황에서 슛 감각을 회복한 앤드류 니콜슨이 초반부터 10득점을 홀로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곽정훈과 함께 리바운드 싸움에 우위까지 만들며 가스공사는 1쿼터를 21-10, 더블스코어 리드로 마무리했습니다.
2쿼터에도 거침없는 득점 감각과 수비의 수위를 유지한 가스공사는 44-28로 전반을 마치며 3라운드 첫 승에 가능성을 높입니다.
후반전에도 가스공사의 상승세는 이어지며 샘조세프 벨란겔과 곽정훈이 3점에 우위를 선보이며 3쿼터를 28-15의 리드로 마무리, 사실상 승리를 가져옵니다.
30점 차 이상의 리드를 만들기도 했지만, 4쿼터 KCC 이근휘에 3점을 연이어 허용하며 실점이 이어진 가스공사는 결국 26점 차 승리로 지난 홈 경기 패배를 되갚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DB를 상대로 거둔 시즌 첫 승부터 90득점 경기를 펼쳤던 가스공사는 7연승 구간 거뒀던 4번의 90점대 경기 이후, 다시 90득점 돌파를 통한 승리 경기를 기록합니다.
직전 KCC전 패배를 "망신당한 거다"라고 평가한 강혁 감독은 "KT전 연장 패배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정신 무장으로 승리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보냈습니다.
벨란겔의 부활과 니콜슨의 득점력을 칭찬한 강혁 감독은 "곽정훈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라고 언급하며 팀플레이가 만든 승리라는 칭찬을 더 합니다.
29득점의 니콜슨을 시작으로 곽정훈이 23득점, 신승민과 벨란겔도 17득점, 15득점으로 팀의 상위권 질주의 바탕을 만들었고, 신인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손준은 6분 가까운 시간을 뛰며 4득점 1리바운드로 KBL 무대 데뷔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습니다.
기분 좋은 대승과 함께 시즌 12번째 승리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2위 추격에 희망을 더한 가운데 오는 목요일 창원LG와의 홈 경기에서 3라운드 첫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