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무려 200개가 넘는 뼈가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골격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뼈는 ‘인체의 기둥’이라 불리는 척추인데요. 척추 건강이 무너지면 삶의 질도 무너질 수밖에 없는 만큼, 척추 건강은 중요합니다. 척추 질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이준규 원장과 살펴봅니다.
[윤윤선 MC]
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처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미세 현미경 수술을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하지만 미세 현미경 수술 같은 경우에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환자 입장에서는 조금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떤 경우에 미세 현미경 수술에 들어갔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준규 신경외과 전문의]
그렇습니다. 기구의 발전과 기술의 발전으로 대부분의 질환을 내시경적인 처치로 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경의 유착이 심하거나 다발성으로 병이 존재하는 경우는 절개를 통한 미세 현미경 수술을 시행합니다.
먼저 4번, 5번에 협착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황색인대가 까맣게 두꺼워져 있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유착이 심할 것으로 생각되어 미세 현미경 수술을 진행하였고 넓어져 있는 신경관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69세 여성분이십니다. 일어나기 힘들 정도의 허리 통증이 갑자기 심해져서 내원하였습니다. 평소 허리 통증과 양 하지 저림 증상을 지속적으로 주사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였으나 증상 호전이 없었던 찰나에 2주 전 갑자기 발생한 극심통으로 내원하였습니다. 환자는 내원 후 영상학적 검사상 3번, 4번에 위쪽으로 터져 흘러나온 디스크가 관찰되고 그 부위에 중심성 협착증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3번, 4번에 좁아져 있는 신경관을 넓혀주고 터져 있는 디스크를 제거하며 3번과 4번, 5번의 불안정한 척추를 고정해 주기 위해 추체유화술과 나사목 고정술을 동시에 시행하였습니다. 수술 후 터져 있는 디스크가 잘 제거되고 좁아져 있던 척추 신경관이 잘 넓어져 있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구성 이규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