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교육청 교사와 학생들로 구성된 순례단이 중국 현지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았습니다.
하얼빈과 선양 일대를 방문해 안중근 의사의 투쟁 흔적과 일제 침략 현장을 직접 확인했는데요.
유정무 MBC 청소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곳은 중국 하얼빈입니다.
경상북도교육청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단이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현지를 찾았습니다.
이번 순례단은 의열투쟁과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을 함께 살펴보며, 독립운동의 다양한 모습을 배우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순례단은 크게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구국의 길’과 상하이와 항저우, 난징, 충칭을 잇는 ‘독립의 길’로 나뉘어 운영됐습니다.
그 가운데 ‘구국의 길’ 순례단은 선양과 하얼빈 일대를 찾아 경북 독립운동가와 안중근 의사의 무장투쟁 흔적을 따라갔습니다.
학생들은 선양의 9·18 역사박물관과 하얼빈의 안중근의사기념관, 남자현 의거터, 이상룡 묘터 등을 둘러보며 독립을 향한 실천의 역사를 현장에서 배웠습니다.
◀홍지우 풍산고등학교 2학년▶
“하얼빈역 안중근의사기념관을 직접 와 보니까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 훨씬 더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어떤 마음으로 이곳에 섰을지 생각해 보니 마음이 숙연해졌고, 독립운동이 멀리 있는 역사가 아니라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라는 걸 느꼈습니다.”
◀김병찬 김천 율곡고등학교 교사▶
“안중근 의사께서 여기 보면 청초당이라고 하는 글귀를 쓰셨는데, 독립의 의지를 후세에 전하고자 이렇게 남겼던 것 같습니다. 그 의지를 담은 이 청초당을 보면서 항일의 의지와 그리고 우리가 배워야 할 점, 독립의 항거와 어떤 불굴의 의지를 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순례단은 또 일제 침략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 현장도 찾았습니다.
학생들은 731부대 역사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전쟁과 식민 지배가 남긴 상처를 마주하고, 평화의 소중함도 함께 되새겼습니다.
◀정승민 경산 진성초등학교 교사▶
“인간이 어떻게 인간에게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는지 정말 큰 슬픔을 느꼈고요. 저희가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또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모든 독립운동과 관련된 기억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이번 순례는 사제 행 탐구활동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현장 해설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당시의 역사적 배경도 더 깊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우선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장▶
“함께 어깨를 맞대고 순례의 길을 걷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한 걸음 한 걸음, 걸음을 걸을 때마다 순국선열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또 우리의 후배 후손들에게 좀 더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이어주기 위하여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하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을 갖고 학교 현장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이 걸었던 길 위에서 학생들은 나라 사랑의 의미를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 기자 유정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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