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해 일상 속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학교 급식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북 김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저탄소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해 학생들의 선호도와 환경적 가치를 모두 고려한 식단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해연 MBC 청소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맛있는 냄새가 가득한 학교 조리실 식사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식단인 '온밥상'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영양사 선생님과 조리사분들이 머리를 맞대고 정성스레 준비한 오늘 급식은 맛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특별한 '이벤트 식단'입니다.
◀문명주 성의여자고등학교 영양교사▶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렌디한 메뉴와 저탄소 친환경 식재료를 건강하게 조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학생들이 식판을 싹싹 비워내며 맛있게 먹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기다리던 점심시간, 줄을 선 학생들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친구들과 나란히 앉아 한 입 가득 음식을 먹는 학생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그간의 학업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듯 식판을 깨끗이 비워내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학교 전체를 밝히는 활기찬 에너지가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주진영 성의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지칠 때가 많은데, 오늘처럼 예상치 못한 특별한 이벤트 급식이 나오는 날에는 마치 깜짝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우지연 성의여자고등학교 3학년▶
"매달 어떤 이벤트 급식이 나올까 기다리는 재미가 있어요.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수다를 떨다 보면, 학업 스트레스가 정말 싹 풀리는 기분이에요."
또한 급식을 마친 학생들이 참여하는 '급식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선호 메뉴를 파악하며 더 나은 식단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현경 성의여자고등학교 교감▶
"급식실을 들어서면서부터 벌써 아이들이 기대감으로 들뜨기 시작합니다. 평소보다 웅성거리는 소리도 훨씬 활기차고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서로 이야기 나누는 학생들 표정을 보면 신나고 즐거운 에너지가 급식실 전체에 가득 찬 게 느껴집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온밥상이 우리 학생들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 기자 김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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