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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통증의 제왕 ‘대상포진’ 예방과 치료 ⑩대상포진 예방접종 종류와 대상은?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8-09 10:00:00 조회수 29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옷깃만 살짝 스쳐도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통증의 제왕으로 불립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신경통 등 합병증이 남을 수도 있는데요. 대상포진 치료와 예방에 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여진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큰 고통을 주는 대상포진인데요. 다행스럽게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예방 접종이 있잖아요?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대상포진은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 접종과 면역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예방 접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생백신과 사백신인데요. 생백신은 바이러스를 약하게 만들어서 접종하는 겁니다. 접종 횟수는 1회로 간편합니다. 하지만 효능은 약 70% 이하이고, 70대 이상에서는 효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방 기간도 초창기에는 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5~8년 지나면 다시 재접종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한 바이러스지만 살아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면역저하자는 접종이 불가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사백신인데요. 사백신은 바이러스의 껍질을 합성한 겁니다. 살아있는 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전하고요. 접종은 두 번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면역 증강제를 같이 접종하기 때문에 주사가 조금 더 아픕니다. 대신에 효과는 지금까지는 좋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에서 효과가 떨어지는 생백신의 약점을 극복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면역저하자도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대상포진에 취약한 면역저하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대상은 50세 이상 성인입니다. 50세 이상으로 정한 것은 50세 이상이 대상포진에 걸리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증 면역저하자인 경우에는 18세 이상이면 접종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물론 18세 이하에서도 예방 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직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권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예방 접종을 했는데 또 해야 하느냐?”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요. 생백신을 1번만 접종하신 분들은 접종 후 5~8년 정도 지나면 재접종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백신은 지금 10년까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고요. 앞으로도 그 효과에 대해서는 계속 연구 중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기다렸다가 예방 접종을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예방 접종을 하면 부작용 때문에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염증, 통증, 가려움증입니다. 특히 사백신 같은 경우에는 면역증강제가 들어 있기 때문에 생백신에 비해 조금 더 잘 부어오르고 염증이 더 잘 발생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근육통, 두통, 피로, 속쓰림 같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들은 예방 접종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건데요. 이것들은 사백신이나 생백신이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생백신 같은 경우에는 아주 드물게 예방 접종을 했는데도 대상포진이 발생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변이된 바이러스 때문인 경우도 있고요. 어떤 경우에는 실제로 조사해 보니까 예방 접종에 사용된 바이러스가 그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생백신 같은 경우는 접종하실 때 조금 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구성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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