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옷깃만 살짝 스쳐도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통증의 제왕으로 불립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신경통 등 합병증이 남을 수도 있는데요. 대상포진 치료와 예방에 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여진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시청자]
교수님, 대상포진은 다른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아닙니다. 대부분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대상포진은 수포가 있는 동안에는 전염성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미 수두를 겪은 분들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수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 면역력이 떨어진 암 환자 같은 분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김 혁 리포터]
대상포진을 한번 앓았던 사람은 예방 접종을 맞을 필요가 없다는 말도 있던데요?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아닙니다. 과거에는 대상포진을 한 번 겪고 나면 다시 겪지 않는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대상포진을 겪고 나서 5년에서 8년이 지나면 20명 중 1명 정도는 재발할 수 있다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김 혁 리포터]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피부에 물집 같은 게 막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분은 물집을 고의로 터트려야 빨리 낫는다고 그러던데 진짜인가요?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아닙니다. 물집을 터뜨리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고 세균 감염을 유발해서 흉터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김 혁 리포터]
어르신들이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받으러 많이들 가시는데요. 대상포진에 안 걸리려고 예방 접종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상포진을 한 번 경험하면 치매가 올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사실입니까?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네, 그렇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대상포진을 겪으신 분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빨리 투여하거나 예방 접종을 하신 분들은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치매 발병 위험이 훨씬 더 낮습니다.
(구성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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