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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통증의 제왕 ‘대상포진’ 예방과 치료 ⑧대상포진 약물치료 효과와 부작용은?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8-07 10:00:00 조회수 31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옷깃만 살짝 스쳐도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통증의 제왕으로 불립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신경통 등 합병증이 남을 수도 있는데요. 대상포진 치료와 예방에 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여진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대상포진의 치료 자체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네, 그렇습니다. 대상포진은 빨리 치료할수록 치료 기간이 짧아집니다. 처음에는 피부 병변과 통증 치료를 집중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처음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요. 수포가 심한 분들한테는 스테로이드도 사용합니다. 그리고 초기에 적극적인 통증 치료를 해야 경과가 좋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병원에 자주 오시라고 설명합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구체적으로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 찾아갔을 때 어떤 치료가 이루어지는지도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대상포진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걸로 시작합니다. 발진 발생 3일 이내에 투여하는 게 원칙이고요. 과거에는 항바이러스제가 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이 많았기 때문에 투여를 주저했는데요. 최근에는 효과는 좋아지고 부작용은 적기 때문에 3일이 지났어도 적극적으로 투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약제는 7일만 투여합니다. 어떤 분들은 “바이러스 약을 좀 더 오래 먹어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데, 7일이면 충분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먹는 이유는 바이러스가 증식되는 걸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다 없애는 건 아니고요. 약을 먹어서 더 이상 퍼지는 걸 막고 조직 손상을 억제하고 염증을 감소하게 합니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입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하는데요. 전체적으로 입원은 5% 이하이고 해마다 감소 중입니다. 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대상포진의 합병증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전선 피복이 벗겨져서 전기가 새면 찌릿찌릿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신경에서 전기가 발생해서 아픈 겁니다.
 
대상포진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약물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약물은 진통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크게 세 가지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런 약물들은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하는데요. 실제로 대상포진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말초와 신경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통증으로 계속 고통받게 되는데요. 이 통증은 머릿속에 기억이 됩니다. 나쁜 기억은 잊어버리는 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나쁜 기억을 없앤다고 생각하고 진통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을 적극적으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물들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이 어지럽다는 겁니다. 그리고 입이 마르거나 몸이 붓는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약물을 조금씩 천천히 늘려서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약은 효과가 있을 때까지 조금씩 올리는 거지, 한 번에 드셨다가는 부작용 때문에 고생하실 수 있습니다.

(구성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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