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1985년에는 비가 올 때마다 대구를 가로지르는 ‘신천’이 쓰레기장이 됐다고 합니다.
대구의 젖줄 신천 도청교 위입니다.
계속된 비 때문에 불어난 물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내려다보면 물만 흐르는 것이 아닙니다.
빈 병과 플라스틱, 봉지, 스티로폼 덩어리 등 갖가지 쓰레기가 범벅이 돼서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신천 경대교 아래는 물이 줄어들면서 아예 ‘쓰레기 밭’이 돼 버리고 있습니다.
물이 불어나면서 누군가 대구 시민이 ‘이때다’ 하고 강물에 쓰레기와 오물을 마구 버렸기 때문입니다.
자연보호 운동은 자연을 위해서가 아니고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오늘도 쓰레기로 덮인 이 신천에는 철없는 어린이들이 매미채를 들고 강을 찾고 있습니다.
카메라 초점이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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