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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침묵의 습격자 ‘담낭암’ ⑮효과 적은 항암 치료 해야 할까? 담낭암에 관한 궁금증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7-16 10:00:00 조회수 22

의학 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생존율이 제자리걸음인 암 중 하나가 담낭암입니다. 흔히 쓸개라고 불리는 담낭에 암이 생기면 조기 발견이 어려워서 치료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담낭암 진단과 치료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조광범 교수, 간담췌외과 전문의 안근수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 혁 리포터] 
담낭암을 걱정하시는 시청자 사연을 모아봤습니다. 최근 조기 담낭암을 진단받은 60대 여성의 사연입니다. 다행히도 건강 검진을 통해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담낭절제술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담낭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소화액 분비가 되지 않아 평생 소화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데요?
 
[조광범 소화기내과 교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원래 소화액은 췌장에서 나오는 소화액이 소화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담낭은 단지 저장 주머니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담낭을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소화 장애는 크게 일어나지는 않는다고 이론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 혁 리포터] 
그런데 제 주위에 담낭암 수술하신 분들은 여전히 소화가 잘 안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시거든요. 왜 그런가요? 

[조광범 소화기내과 교수] 
그런 경우는 소화액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위장에서 십이지장, 대장까지 연동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 연동 운동이 부적절하게 일어나는 결과로 아마 소화가 더부룩한 느낌을 받는다든가 하는 증상이 생기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위장관 운동을 조절할 수 있는 약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더 도움이 되고, 소화제는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김 혁 리포터] 
일주일 전 담낭암으로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의 사연입니다. 주치의가 수술 후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병행해야 할 것 같다는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담낭암은 다른 암에 비해 수술 후 항암 치료 효과가 굉장히 낮다고 해서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하는데요. 선생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안근수 간담췌외과 교수]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는 담낭암이 얼마나 진행이 되었고, 또 재발의 위험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서 결정해야 할 문제인데요. 일반적으로 담낭암 1기라면 굉장히 예후는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는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논의하지는 않고요. 2기인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예후가 괜찮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다만 임파선 전이가 있는 3기 이상의 경우에는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때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권하는데요. 사실 담낭암은 항암제가 잘 들을 확률이 높지는 않습니다. 유방암이나 대장암은 항암제의 효과가 좋지만, 담낭암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항암 치료를 권유하지는 않고요.

환자들의 상태가 양호하거나 부작용을 감수할 수 있는 체력적인 상태가 된다고 판단되면 선별적으로 권유를 하고 있습니다.

(구성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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