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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침묵의 습격자 ‘담낭암’ ⑬담낭암의 수술적 치료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7-14 10:00:00 조회수 30

의학 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생존율이 제자리걸음인 암 중 하나가 담낭암입니다. 흔히 쓸개라고 불리는 담낭에 암이 생기면 조기 발견이 어려워서 치료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담낭암 진단과 치료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조광범 교수, 간담췌외과 전문의 안근수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담낭암 역시 병기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법이 아마도 다양하게 추가될 걸로 보이는데요. 담낭암의 치료는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지도 궁금합니다.

[안근수 간담췌외과 교수] 
담낭암은 항암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담낭절제술을 하는 쪽으로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거든요. 

전통적으로는 개복 수술을 해 왔죠. 배를 세로 또는 비스듬하게 절제해서 안에 장기를 드러내는 개복 수술이 있고요. 최근에는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처럼 배를 많이 절개하지 않고 구멍을 몇 개를 뚫고 안에 기구를 넣어서 하는 수술이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배 안에 구멍을 여러 개 뚫고 기구를 직접 넣어서 손으로 기구를 만지며 수술합니다. 로봇 수술도 개념은 동일한데 구멍을 뚫어서 의료진이 직접 손으로 기구를 조작하는 것은 아니고 콘솔이라는 의자에 앉아서 원격으로 기구를 조절합니다. 

로봇 수술의 장점은 복강경 수술에 비해서 사용하고 있는 기구들이 여러 가지 각도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유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술 기구의 가동 범위가 굉장히 넓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수술할 때 기구를 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반대로 단점은 비용의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복강경 수술처럼 많은 기구를 사용할 수가 없고요. 또 수술하다가 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죠. 갑자기 출혈이 많이 생긴다든지 그런 경우에 복강경 수술은 저희가 빠르게 대처가 가능한데, 로봇 수술은 그런 대처가 비교적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시점에서 로봇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 중 무엇이 좋다고는 알려진 게 없습니다.

그래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충분한 상의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겠고요. 환자의 병이 많이 진행됐을 때는 로봇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는 개복 수술이 훨씬 더 환자에게 안전하기 때문에, 수술 방법을 선택할 때 개복을 할 것이냐 아니면 복강경·로봇을 할 것이냐는 환자의 상태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성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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