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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제2의 심장이 뛴다 ‘맨발 걷기’ ⑩맨발 걷기 좋은 장소는?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6-15 10:00:00 조회수 28

인류는 다른 영장류와 달리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고 문명이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척추나 무릎 등의 질환 위험도 커졌는데 무엇보다 가장 아래에 받치는 몸을 받치는 ‘발’ 건강이 중요합니다.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발 건강과 건강한 걷기에 관해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정훈 원장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당연하다고 느꼈던 흙길이 언제부턴가는 우리가 확보해야만 하는 권리처럼 느껴집니다. 워낙 찾기 어렵다 보니까요. 맨발걷기운동본부에서는 접지법이라는 걸 입법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는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제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동네가 전부 다 흙길이었죠. 언제부턴가 시멘트와 아스팔트가 깔리면서 사람들이 지구와 멀어지게 되는 상태가 됐는데, 맨발걷기운동본부에서는 사람들이 맨발로 쉽게 걸을 수 있게 해주라고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에다가 요청하는 일들이 많아졌고요.

대구는 그런 요청을 하기 전에 이미 만들어 놓은 곳이 많은데, 서울에는 그런 곳들이 굉장히 부족했었거든요. 최근에는 굉장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은 황톳길이 좋은 건 사실인데, 황톳길을 만들어 달라고 너무 강력하게 요청해 지방자치단체에서 곤란을 겪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황토는 사실 굉장히 관리하기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꼭 그렇게 특별한 곳을 조성하지 않아도 오염 물질만 없다면 흙길만 하더라도 충분히 접지 효과와 맨발 걷기의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접지권이라는 것이 한마디로 얘기하면 ‘우리는 지구와 좀 더 친해지고 싶다’는 의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그래도 묻곤 합니다. ‘어디가 좋을까요?’라고 말이죠.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대구는 꽤 많아요. 제가 제일 자주 가는 곳이 앞산의 고산골 공룡공원이고요. 두 번째는 수성못, 세 번째는 율하체육공원이고요. 대구수목원도 있지 않습니까? 수목원에 가면 마사토길도 있고 황톳길도 조성이 돼 있고요. 경북에는 심지어 도지사님이 맨발로 많이 걸으시니까 도청 안에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영천에도 황톳길 잘 조성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문경에는 또 문경새재가 있습니다. 이런 곳들이 맨발 걷기 좋은 장소고, 대구·경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좋은 맨발 걷기 장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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