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다른 영장류와 달리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고 문명이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척추나 무릎 등의 질환 위험도 커졌는데 무엇보다 가장 아래에 받치는 몸을 받치는 ‘발’ 건강이 중요합니다.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발 건강과 건강한 걷기에 관해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정훈 원장과 알아봅니다.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나온 잡지에 있는 내용인데요. 뇌나 심장 건강 문제에 대한 가장 간단한 해결책이 바로 걷기라는 겁니다.
달리지 않더라도 1시간 정도 빨리 걷는 것만으로도 비만 유전자 32개의 활동성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거예요. 그래서 비만이면 반드시 걸어야 하겠죠. 또 15분 정도만 걷더라도 단 것이나 간식을 자주 찾는 경향성이 20%나 줄어듭니다.
또 걷기를 1시간 이상 하신 분들과 30분 이하로 하신 분들을 비교해 보니까 유방암을 14% 정도 낮춘다. 1.2~1.5km 걷는 것만 하더라도 무릎이나 고관절의 관절염을 줄일 수 있다. 천천히 걷는 분들을 기준으로 20~30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관절염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고요.
그리고 주 5일 20분 이상 걷는 분들과 하루만 20분 이상 걷는 분들을 비교해 보니까 한 43% 정도의 면역력이 더 좋아지는 효과가 있었다는 거예요.
[오서윤 아나운서]
저는 신발을 신고도 하루에 30분을 잘 못 걷는데요. 반성을 새삼 하게 됩니다. 맨발 걷기라고 했을 때는 느낌이 확 왔었는데요. 이렇게 설명을 들어보니까 풋 코어도 그렇고 접지도 그렇고 생소한 단어들이 꽤 나와서 저도 좀 신기했는데, 맨발 걷기를 주로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런 전문 용어들이 좀 많습니까?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맨발 걷기를 다양한 이름으로도 부릅니다. 땅과 만난다고 해서 어씽(Earthing)이라고 부르는 분도 있고 그라운딩(Grounding)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는데 다 같은 말이고요.
접지라는 것은 피뢰침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전기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거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가 맨발로 땅과 접지를 하게 되면 땅에 있는 전기를 흡수하는 셈이 되는 거죠. 땅과 전기적으로 만나는 것, 이것을 접지 효과라고 하고 어씽과 그라운딩 다 같은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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