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다른 영장류와 달리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고 문명이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척추나 무릎 등의 질환 위험도 커졌는데 무엇보다 가장 아래에 받치는 몸을 받치는 ‘발’ 건강이 중요합니다.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발 건강과 건강한 걷기에 관해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정훈 원장과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발은 전신 건강의 지표라고도 하고, 제2의 심장이자 오장육부의 축소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맞습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를 두 가지를 꼽자면 뇌와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뇌와 발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죠. 심장에서 혈액을 발까지 뿜어주려면 심장이 짜주는 힘으로 혈액이 내려가게 되는데,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올라와야 하지 않습니까? 그때는 발가락 사이에 있는 근육의 힘이 얼마나 좋은가에 따라서 혈액이 다시 잘 올라올 수도 있고 잘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발 사이에 있는 근육 중간에는 장기와 연결된 여러 가지 지압 점이 있기 때문에 발이 땅과 만나서 얼마나 자극을 잘 받는가에 따라 뇌와 심장은 물론 온몸도 함께 좋아진다고 할 수가 있겠죠.
[이동훈 아나운서]
발과 전신의 건강을 위해서 요즘 맨발 걷기 열풍이 대단합니다. 유행이라고 하기에는 꽤 오래 지속되는 것 같은데요. 쾌적한 스포츠센터도 있고 좋은 운동 기구도 많은데도 왜 맨발 걷기에 사람들이 많이 빠져드는 걸까요?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우리나라가 점점 더 선진국화되면서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지려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그리고 맨발 걷기를 통해서 실제로 단기간에 건강이 회복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주변에 그런 분들을 보고 특별히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아주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 자연스럽게 맨발 걷기 대열에 동참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시원해질 것 같고 지압 효과도 있을 것 같고 뭔가 땅 기운도 흡수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맨발 걷기의 의학적 효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맨발 걷기의 여러 가지 효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땅과 마주한다는 접지고요. 두 번째는 발가락 사이에 있는 풋 코어 근육에 대한 효과입니다. 그리고 발만 자극되는 게 아니라 몸 전체가 다 자극이 되면서 이완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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