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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제2의 심장이 뛴다 ‘맨발 걷기’ ④맨발 걷기 ‘접지 효과’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6-09 10:00:00 조회수 21

인류는 다른 영장류와 달리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고 문명이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척추나 무릎 등의 질환 위험도 커졌는데 무엇보다 가장 아래에 받치는 몸을 받치는 ‘발’ 건강이 중요합니다.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발 건강과 건강한 걷기에 관해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정훈 원장과 알아봅니다. 

[김정훈 원장]
제가 율하 공원에서 일반 양말과 접지 양말을 신고 접지 테스트 기계를 이용해 접지 실험을 한번 해봤어요.
 
제가 신발을 신고 접지를 해 보니까 0.007이 나왔는데요. 전위차(전기적 저항)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구와 내 몸 사이에는 뭔가 저항이 있는 거죠. 

반면 맨발로 땅을 짚었더니 저항이 전혀 없이 0이었습니다. 전위차가 전혀 없습니다. 나와 땅 사이에 아무런 저항이 없는 상태가 된 거죠. 이게 바로 접지 효과입니다. 전기적으로 나와 땅이 완전히 하나가 됐다는 뜻이에요. 
 
혈류 속도와 제타 전위를 보면, 접지 전 혈류 속도는 8.15였는데 접지하고 있는 동안에는 21.8로 약 2.68배 정도 혈액이 더 빨리 흐릅니다. 

그리고 제타 전위라는 것은 적혈구 막에 있는 전기적인 성질인데, 이 전기적인 성질이 서로를 밀어내게 해요. 밀어내는 힘이 강할수록 적혈구가 서로 떨어져서 흐르게 되는 거죠. 접지 전에는 제타 전위가 -5.28mV였다가 접지하고 있는 동안에는 -14.3mV로 거의 2.7배 차이가 납니다. 혈류 속도와 거의 비슷한 정도로 제타 전위의 차이가 보이게 되죠.

적혈구는 하나씩 떨어져 있는 것도 있고, 덩어리져 4개 이상인 것도 있습니다. 하나씩 떨어져 있는 적혈구가 접지 전에는 26.8%였는데, 접지하고 있는 동안에는 43.1%로 많이 늘죠. 

그런데 4개 이상 덩어리가 크게 진 적혈구는 접지 전에는 34.7%였다가 접지하는 동안에는 15%로 절반 이상 뚝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접지가 적혈구를 하나하나 따로 떨어지게 해서 혈액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원리가 되겠습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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