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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제2의 심장이 뛴다 ‘맨발 걷기’ ⑨스트레스 완화와 뇌 건강 지키는 맨발 걷기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6-14 10:00:00 조회수 63

인류는 다른 영장류와 달리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고 문명이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척추나 무릎 등의 질환 위험도 커졌는데 무엇보다 가장 아래에 받치는 몸을 받치는 ‘발’ 건강이 중요합니다.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발 건강과 건강한 걷기에 관해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정훈 원장과 알아봅니다.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맨발 걷기는 스트레스 완화 효과도 있습니다. 눈앞에 사자가 나타났을 때 우리가 도망쳐야 하는 상황을 스트레스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이 심할 때 우리 몸에서 어떤 반응이 있는지 자율신경계 검사를 해 보면요. 사자가 나타나서 빨리 도망쳐야 할 때 교감 신경이 쫙 올라가는 겁니다. 만성 피로가 있거나 불안증이 있는 사람들도 그런 상태를 보이는데요. 

이런 분들이 맨발로 접지를 했더니 교감 신경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부교감 신경은 더 올라갔는데요. 부교감 신경은 잠도 잘 자고 소화도 잘되고 몸이 전체적으로 잘 이완되는 상태를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감정 상태도 격앙되어 있던 것에서 조금 더 평화롭게 바뀐 거죠. 그러니까 맨발 걷기는 교감 신경을 가라앉혀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맨발 걷기 효과가 매우 많지만, 거의 대부분 약 90% 이상의 환자들이 동의하는 것이 꿀잠 효과입니다. 꿀잠 효과, 잠을 너무 잘 주무세요. 잠도 빨리 들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고요. 근육이 뻣뻣하거나 통증이 있는 것들도 전부 다 좋아집니다.

그리고 잠을 잘 자게 되면 뇌를 청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 사지에는 림프계가 있어서 노폐물들을 걸러내는데요. 뇌에도 동맥과 정맥을 거쳐서 림프계 쪽으로 찌꺼기를 가져오는 방법이 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됐어요. 

그러니까 뇌에 찌꺼기를 청소하는 방법이 바로 깊은 잠을 자는 겁니다. 낮에는 이게 잘 안 이루어지지만, 밤에 깊은 잠을 자게 되면 뇌가 스펀지처럼 조금 쪼그라듭니다. 그 사이사이로 뇌척수액이 흐르면서 찌꺼기를 흡수해 빼내게 됩니다.

그런데 깊은 잠을 자려면 맨발 걷기만 한 게 없다는 거죠. 찌꺼기들이 잘 제거가 되지 않을 때 치매로 진행하게 됩니다. 치매가 있으신 분들은 뇌가 쪼그라들어 있고 물이 차 있는 공간이 넓어지고 뇌 사이사이에 타우 단백질이나 베타 아밀로이드와 같은 찌꺼기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결국은 치매로 이어지는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저는 맨발 걷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통증이 좋아지고 체력이 빨리 회복되고 염증이 좋아집니다. 또 혈압이 낮아지는 분들이 많이 있고요. 면역력이 좋아져서 암 환자들이 치료를 끝까지 잘 받고 회복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골다공증이나 균형 감각이 회복되는 분들도 많고, 심지어 제 환자 중에는 암 환자인데 머리카락이 빨리 잘 난다. 처음에 저를 만났을 때는 머리숱이 적어서 늘 모자 쓰고 다니셨는데, 지금은 모자 벗고 당당하게 기분 좋게 다니시는 분도 있습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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