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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제2의 심장이 뛴다 ‘맨발 걷기’ ⑧맨발 걷기에 관한 궁금증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6-13 10:00:00 조회수 29

인류는 다른 영장류와 달리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고 문명이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척추나 무릎 등의 질환 위험도 커졌는데 무엇보다 가장 아래에 받치는 몸을 받치는 ‘발’ 건강이 중요합니다.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발 건강과 건강한 걷기에 관해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정훈 원장과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맨발 걷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궁금증까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릎 관절염이 있는 분들이 맨발 걷기를 해도 괜찮은지요?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무릎 관절염이 있는 분들 중 급성 염증이 있어서 관절이 붓거나, 염증이 겉으로 드러날 정도이거나, 물이 차서 시큰하다고 느껴질 정도면 당연히 치료를 받아야 하고요. 

그런 정도가 아니라 뻐근하다거나 약간 뜨끔뜨끔한 정도의 통증이라면 오히려 걷고 난 다음에 무릎 관절염이 더 좋아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혁 리포터] 
족저근막염이나 무지외반증 같은 것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는 걷는 것보다 휴식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그렇지 않습니다. 힘줄의 염증을 완화하는 것이 맨발 걷기입니다. 100%는 아닙니다. 어떤 의학이든 우리가 자동차를 수리하는 것처럼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다만 안 맞는 분들도 원칙만 잘 지킨다면 맨발 걷기를 한 다음에 발가락 사이 근육의 힘이 좋아지면서 족저근막염도 좋아지고 무지외반증도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는 분이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임신 중이면 태아를 위해서 잠시 맨발 걷기를 중단하는 게 맞는 선택일까요?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임신과 출산도 자연의 일부잖아요. 맨발로 흙을 딛고 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리고 실제로 맨발로 흙에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혈액 순환이 좋아져요. 태아에 혈액이나 영양이 공급되는 것도 더 좋아지면 좋아졌지, 맨발로 걸었기 때문에 태아에 안 좋은 영향이 있다?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김혁 리포터] 
맨발 걷기를 하다가 가끔 아플 때가 있고 열이 날 때도 있거든요. 이럴 때 그냥 무시하고 계속 걸어야 할까요? 중단해야 할까요?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우리 몸에서 자율신경이라고 해서 땀구멍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등 자율적으로 돌아가는 신경계가 있습니다. 체온 조절을 그렇게 하는 거죠. 

발이 화끈거리신다는 분들은 자율신경계 조절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거거든요. 그런 분들은 발에 땀 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쪽에 문제가 같이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많아요. 일단은 확인해 보는 게 좋아요.

그리고 발에 통증을 느끼시는 분들은 바닥이 자기 발과 안 맞을 수 있어요. 모래사장이나 황톳길, 잔디밭에서는 좀 오래 걸어도 잘 적응하거든요. 그렇게 적응하고 난 다음에 조금씩 단단한 바닥도 걸어보는 게 안전한 방법입니다.

[김혁 리포터] 
선생님 직립 보행하는 동물은 다 척추에 의존을 많이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걸로 인해서 디스크를 앓고 계시는 분들도 계세요.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를 앓고 계시는 분들이 맨발 걷기를 하면 허리가 좋아지더라, 목도 좋아지더라는 말도 있던데요?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허리 디스크는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많고 실제 환자 사례도 굉장히 많습니다. 목 디스크는 아직 그만큼의 자료가 많지는 않습니다. 

발바닥에서 올라오는 근육들이 종아리와 허벅지 뒤쪽을 통해 골반, 기립근과 다 연결이 돼 있습니다. 맨발 걷기를 하고 난 다음에 굉장히 빨리 척추 주변의 통증이 사라진다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방사통이 나타나는 분들은 실제로 염증이 있는 거거든요. 목 통증은 그것보다는 영향이 덜하지만 실제로 좋아지는 분들이 있긴 있습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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