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은 영양소 대사와 해독 등 체내 물질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기능이 70~80% 저하될 때까지 위험을 알아차리기 힘든 게 ‘간’ 건강인데요. 간 질환과 간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간암에 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궁금증까지 한 번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주위에 20대 때는 술 한 잔도 못 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까 이제 술 좀 마신다고 이야기하던데, 어떤 어르신이 ‘술이 늘었다면 간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다,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는데요?
[김주동 간담췌외과 교수]
사실은 아닙니다. 간이 손상되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술에 조금 빨리 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술이 늘었다는 그 자체로만 본다면, 그로 인해서 많이 드시고 오랫동안 드시면 간 손상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말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술을 잘 못 드시고 몸에 잘 안 받는 분들은 간이 약해서 그런 거죠?
[김주동 간담췌외과 교수]
사실이 아닙니다. 술이 강하냐 약하냐는 간이 좋으냐 나쁘냐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술이 강하냐 약하냐는 우리 몸에서 술을 분해하는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으냐 적으냐와 관련이 있는 것이지, 간이 좋으냐 나쁘냐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술이 강하다고 해서 술을 많이 드시거나 장기간 드시는 분들이 간 손상에 노출이 많이 되기 때문에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김혁 리포터]
그게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 아닙니까?
[김주동 간담췌외과 교수]
맞습니다. 정식 명칭은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인데, 이 효소가 몸속에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서 술이 강하다 약하다고 표현하는 겁니다.
[김혁 리포터]
간암은 7~80% 정도가 B형 간염에서 유래한다는데 맞나요?
[김주동 간담췌외과 교수]
네, 맞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렇다면 B형 간염이 다른 식구들에게 전염되지는 않는지 걱정하는 분들 굉장히 많거든요?
[김주동 간담췌외과 교수]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B형 간염은 일상생활로 전염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보통 감염된 혈액을 통해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독되지 않는 기구를 통한 시술, 처치, 수혈, 헌혈 등을 통해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성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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