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격 도전에 어려움이 커진 대구FC가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최성용 수석코치를 제16대 사령탑으로 선임한 가운데 '경질'이라는 강한 메시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4월 18일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천안시티FC와의 8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서가며 긴 무승 행진을 끊어내는 듯했던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허용하며 1-2 역전패와 함께 순위도 7위로 떨어졌습니다.
개막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흔들리던 대구는 4월 20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고 팀 분위기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기 위해 김병수 감독을 경질했다"라고 공식 발표합니다.
승격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전력 보강에 힘을 더했던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 3패를 기록한 김병수 감독과 빠른 결별을 선택하면서 평소에 자주 쓰지 않던 표현인 '경질'을 선택했습니다.
'강제로 자리에서 교체되는 경우'를 뜻하는 '경질'이라는 단어는 최근 감독 교체와 같은 사례에 자주 쓰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보통, '감독의 사임'이나 '상호 합의 해지' 등의 표현으로 사령탑과의 결별을 알린 것과 다르게 '경질'이라는 단어를 쓴 대구는 경질 이유에서도 구체적인 사실을 적었습니다.

최다 실점과 멀티 실점이 이어지는 경기력 저하를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고 밝힌 대구는 흐트러진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르고, 팀의 정상화와 선수단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최성용 감독으로 선임을 결정했다며 팀 내부 상황이 좋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냅니다.
지난 2002년 창단한 대구에서 공식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15명 중 시즌 중 경질이라는 표현으로 감독 교체를 알린 건 2013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지난 2024년부터 매년 봄마다 감독 교체가 이어졌던 대구는 감독이 1년 이상 팀을 지휘한 사례도 대행 시절을 포함, 2022년 8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지휘봉을 잡은 최원권 현재 부산아이파크 수석코치가 유일합니다.
대부분의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경질과 자진사퇴 사이에 잔여 연봉과 같은 문제로 쉽지 않은 선택이 이어진다고 알려진 가운데 공식적으로 자진해서 사퇴한 사례도 드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려운 분위기 속, 신임 최성용 감독과 함께 본격 훈련에 돌입한 대구는 5월 3일 경남FC와의 홈 10라운드로 다시 리그 일정에 본격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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