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구MBC NEWS 글로벌+

[글로벌+] 2주 휴전 합의한 미국···'중동 전쟁' 관련 미국 내부 반응은?

석원 기자 입력 2026-04-08 14:36:54 조회수 115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한 미국이 과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글로벌 시장 상황 악화와 더불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까지 엇갈리고 있는데요. 전투기 조종사 구출 작전 성공으로 상징적인 성과도 거뒀지만, 대규모의 반전 시위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문제가 역시 전쟁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는 상황인데요. 대구MBC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임소정 대구MBC 통신원을 통해 이번 전쟁에 대한 미국 내 분위기, 직접 들어봅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미국입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임소정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안녕하세요.

Q. 저희가 한 5~6주에 한 번 정도 연결을 하는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고 지금 그 전쟁이 한 달을 넘어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 초기에도 미국 내 여론은 여기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 반대 여론이 더 많다고 전해 주셨어요. 지금은 좀 어떻습니까?

A. 지금도 이제 전쟁 초기에는 이란 수뇌부가 제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한 달이 넘어가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쟁이 얼마나 더 길어질 건지, 목표가 도대체 무엇인지, 또 장기전으로 가는 것 아닌지, 이런 우려가 커지면서 여론이 점점 더 신중하고 많이 분열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Q. 트럼프 대통령이 시시때때로 원색적인 표현을 또 가감 없이 이란에 하면서 압박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최후 통첩 시간까지 또 오늘 정했었는데, 1시간 반을 앞두고 그래도 2주간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에도 속보가 전해졌겠어요?

A. 네, 방금 저도 이거 준비하느라고 계속 뉴스 보고 있었는데, 오늘 밤 8시가 데드라인이었었죠. 발전소와 모든 교량을 다 공격할 거라는 발언으로 굉장히 강하게 압박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막판에 극적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공격 시각 직전에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으로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전쟁이 한 단계 더 확대되는 상황은 일단 피하게 됐어요.

아시다시피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운송로와 연결하는 좁은 수로로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길목 중 하나이고, 또 전 세계 석유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하여 이곳에서 장기간 차질이 생기면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는데 다행히 잘 넘어갔습니다.

그래도 미국에서는 이번 일로 트럼프에 대한 신뢰도는 계속 전보다 더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공격까지 갈 뻔했다는 긴장감도 있었고, 그렇지만 결국 협상 카드였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고, 그리고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발언이 계속 바뀌고 아주 심한 욕도 해가면서 말을 오락가락하는 것이 전략인지 아니면 그냥 단순한 변덕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Q. 그러게 말입니다. 이 2주간의 휴전 시한도 지켜져야 할 텐데요. 오락가락하지 않고. 그리고 또 직전에 미 전투기 조종사 구조 작전이 화제였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이거는 정말 구조를 해내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만약에 작전이 실패했다면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됐을 텐데, 트럼프 대통령 자화자찬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구출을 해냈다는 건데, 미국인들은 이 부분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A. 미국 내에서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 실패했으면 전쟁에 대한 비판이 더 커졌을 텐데 성공했고, 그리고 또 현재 1만 3천 미션이 있다고 그래요. 그런데 1만 3천 미션 중에서 한 번 생긴 일이었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 정부 입장에서는 상징적인 성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전쟁 전체가 잘 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 애초에 이 전쟁이 미국 의회의 승인 없이 시작됐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미국의 전쟁 권한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군사 작전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최대 60일로 제한돼 있다고 그래요?

A.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의 War Powers Resolution에 따르면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약 60일 정도만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요.

Q. 그럼 4월 28일이 데드라인인 건데.

A. 맞아요. 그래서 지금 트럼프 정부 쪽에서도 이거를 빨리 해결하는 방향으로 끌어가려고 오히려 더 이렇게 SNS를 통해서 너무나 강력한 발언들을 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여론도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Q. 2주간의 협상 시한을 잘 마무리하면 이 시한 안에 종전도 가능한데, 트럼프가 또 출구 전략을 어떻게 세울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미국에서 대규모 반전 시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800만 명 정도 참여했다는데요?

A. 네, 맞아요. 그리고 학생, 노동단체, 시민단체, 그리고 보통 시민들이 참여했고 핵심 메시지는 또 다른 장기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거였었고요. 또 미국 사회 내부에서도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경제적으로 너무 타격이 많으니까 사람들이 이제는 본격적으로 피부로 느끼는 거죠.

첫 번째가 가스 가격이 너무 올라가는 것도 있고, 또 가스가 올라가니까 소포 같은 패키지 보내는 것도 비용이 많이 올라가고, 또 그리고 집 사는데 이자율도 지금 점점 많이 올라가고 있어요. 지난 2022년도보다도 지금 너무 올라가고 있어서 새로 집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어렵고, 여기저기 경제 문제가 너무나 커지니까 시민들의 전쟁에 대한 여러 가지 여론이 많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Q. 미국 상황 임소정 통신원께 전해 들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 # 글로벌플러스
  • # 미국
  • # 이란
  • # 트럼프
  • # 전쟁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