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다음 달 31일로 예정됐습니다. 무역 갈등와 완화와 경제 협력, 대만과 관련한 문제까지 여러 현안이 다뤄질 전망인데요. 중국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한국의 설과 같은 중국의 춘절이 지났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떠했는지도 궁금한데요. 중국의 여러 생생한 소식을 대구MBC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새롭게 함께하는 중국 칭다오 청운한국학교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윤신구 통신원에게 들어봤습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중국의 새로운 통신원을 소개하겠습니다. 칭다오에 계시고요. 윤신구 통신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A.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Q. 네, 칭다오는 대구 자매 도시이기도 하고 또 대구와 교류도 많고 직항 노선도 있어서 친숙한데, 한국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계신 선생님이신가요, 윤신구 선생님? 가까이 전하게 되고 이야기 소개 좀 해 주십시오.
A.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칭다오청운한국학교에서 초등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윤신구입니다. 이곳에서 생활한 지 벌써 3년이 되었네요. 중국에는 13개의 한국학교가 있는데, 제가 근무하는 칭다오 지역에는 약 70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참 순수하고 배우려는 마음이 커서 매일 교실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끔은 한국에서 근무할 때와 다른 점들에 놀라기도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배움과 기쁨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Q. 저희와도 이렇게 중국 소식을 통해서 그 기운을 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소식은 다음 달 31일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방문하죠. 정상회담도 예정이 돼 있는데, 이게 9년 만이거든요. 중국에서는 관련 뉴스 어떻게 보도되던가요?
A. 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중국 언론은 이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관영매체들은 이번 회담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를 안정시키는 계기라고 평가하며 갈등보다는 협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무역 갈등 완화와 경제 협력 확대 그리고 대만 문제를 둘러싼 긴장 관리가 주요 의제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비판보다는 대화를 통한 관계 관리에 무게가 실려 있으며 이번 방중을 미·중 관계 안정의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Q.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정상회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하는데,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보도도 들립니다?
A.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대만 무기 판매에 신중할 태도를 보이는 것은 중국 언론은 외교적 성과를 노린 현실적 조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와 전문가들은 미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 문제에서 일정한 유연성을 보이는 것은 협상 분위기를 관리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합니다. 특히 무기 판매가 계속될 경우에 중국이 경제 협력이나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에서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언론은 이를 근본적 정책 변화로 보지는 않습니다.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 이번 움직임은 어디까지나 정상회담을 위한 전술적 조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전체적으로 중국 언론의 평가는 경계 속 기대로 보입니다. 대화 분위기는 긍정적이지만 대만 문제는 여전히 가장 민감한 핵심 갈등 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Q. 그렇겠군요. 또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 중국 방문 일정을 발표한 직후에 미국 연방 대법원에도 중요한 판결이 나왔죠. 상호 관세 무효라는 거였는데, 이 판결 결과가 미국의 대중 협상력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중국 전문가들은 좀 어떻게 평가합니까?
A. 미국 연방 법원이 상호 관세를 무효로 판단한 데에 대해서 중국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의 대중 협상 카드가 일부 약해졌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에서 학자들은 이번 판결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협상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무역 문제에서 미국 정책의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의 입장에서는 협상 부담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라고 평가합니다.
우신보 푸단대학 국제문제연구원장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을 예로 들면서 대두 카드는 다시 중국 손에 들어온 셈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은 관세 전쟁으로 미국산 대두 수입을 사실상 중단했다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매를 재개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2,500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중국이 수입하는 내용의 합의에 따른 것이었지만 이에 대해 중국이 소극적으로 나올 개연성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Q. 한국 이번 설 연휴가 뒤에 있어서 좀 짧게 느껴졌는데, 중국은 이번 주까지도 설 연휴 춘절, 역시 또 대명절이다 보니까 길게 보내고 있죠. 명절 풍경은 좀 어땠습니까?
A. 네, 지금 명절 풍경은 굉장히 오랫동안 쉬었고요. 많은 사람들이 지금 고향을 가는 민족의 대이동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제 한국을 많이 방문을 했는데요. 여기에 있는 교민들도 한국을 많이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어떤 분위기였어요? 새해 맞는 중국만의 풍습, 이런 것들도 있을 텐데?
A.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와 공원 곳곳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모습이 아주 흔했습니다. 가족이 삼삼오오 모여서 폭죽을 터뜨리면서 새해 복을 기원하는데, 그 모습이 참 정겹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폭죽 소리에 저희 한국인들은 화재 위험과 소음 때문에 조금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의 새해를 맞는 뜨거운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인상적입니다.
Q. 중국 칭다오에서 윤신구 통신원 앞으로 자주 또 뵙겠습니다. 오늘 전달력도 좋고 너무 잘 들었습니다. 감사해요.
A.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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