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일본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해산을 예고하고,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총리의 지지율에 비해 자민당은 긍정적으로 보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집니다. 중국과의 갈등까지 이어지며 관광 사업 타격도 예상되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여러 일본의 현재 소식을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도쿄에 있는 이종수 대구MBC 통신원에게 들어봅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일본입니다. 도쿄에 이종수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십니까?
Q. 지난주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또 이례적으로 한일 정상회담 열렸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핵심적으로 일본에서는 어떻게 전해집니까?
A. 네, 신문과 TV 등 모든 언론에서 이번 방문에 대해 전 일정을 자세하게 보도하면서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한 직후에 일본에서 열린 회담이었기 때문에 중국과의 최근 정세와 외교 관계에 비추어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다카이치 총리의 출신지인 나라시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법륜사와 동대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 오래전부터 이어온 한반도와 일본의 교류, 우호 관계에 대해 되짚어보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에 대한 기대를 하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Q. 다카이치 총리의 행보는 지금 아주 강력합니다. 중의원 조기 해산 방침 공식화했는데, 국민 상당수는 반대한다는 뉴스도 있더라고요. 일본 내 현지 반응 어떻습니까?
A. 네, 그렇습니다. 다카이시 총리가 2월 8일에 중의원 해산을 하고 선거를 실시하기로 발표를 했는데요. 아사히 신문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중의원 해산 선거에 반대하는 의견이 50%, 찬성이 36%였습니다. 특히 임기가 3분의 1도 지나지 않은 중의원을 해산하는 것에 대해 대의명분이 없다는 것과 올해 예산 심의가 늦어져서 물가 상승 대책 등 민생에 영향이 있는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지지율에 비해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여론의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인데도 다카이치 총리가 이런 강수 둔 배경은 뭡니까?
A. 다카이치 씨가 지난해 총리로 선출된 이후에 계속해서 6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의 의석수를 늘려서 정권 기반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Q. 이렇게 되면 다음 달에 총선을 치른다는 발표도 있는데, 현재 중의원은 자민당이 일본유신회와 연립해서 한 석 차로 과반을 간신히 넘기고 있잖아요. 다음 달 총선 치러지게 되면 자민당이 더 많은 의석 얻을 수 있습니까? 일본 내에서는 어떤 전망이 우세할까요?
A. 네, 지금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는데요. 다카이치 총리의 지지율은 높지만, 자민당의 지지율은 30% 정도 수준으로 높지 않습니다. 또 그동안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구성해 왔던 공명당이 이탈해서 입헌민주당과 함께 신당을 결성해서 서로 맞서는 선거가 되는데요. 전국적으로 400만 표 이상 되는 공명당의 지지표가 새로 결성된 당을 지지할 것이기 때문에 자민당에게 불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승리를 하게 되면 다카이치 총리는 탄탄한 기반을 다지면서 정권 운영을 가속화시키게 될 테지만, 만약 패배를 한다면 총리직을 사퇴하고 자민당은 큰 시련과 혼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지금 총리 임기 초반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지지율이 높습니다만, 어쨌든 중의원 조기 해산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 지켜보겠고요. 그리고 대만 관련 발언을 취임 초기에 내놓으면서 여전히 중국과는 좀 살얼음입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까지 내리면서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는데, 좀 체감을 하시나요, 일본에서는?
A. 네, 제가 1월부터 후쿠오카와 교토, 오사카를 갔다 왔는데요. 정말 눈에 띄게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식 발표에 의하면 작년 12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은 2024년에 비해서 45% 줄어든 33만 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Q. 중국 관광객의 씀씀이가 좀 크잖아요. 그런데 일본이 관광 대국 아니겠습니까? 중국이 굳이 아니라도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고 한국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가고 있는데, 한때는 오버투어리즘으로 세금까지 신설할 정도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은 좀 큰가 봅니다?
A. 네, 유명한 관광지에는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2025년에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이 처음으로 4천만 명을 넘어섰고, 소비액도 9조 5천억 엔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인이 줄어들긴 했지만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기타 외국인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큰 영향을 받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백화점이나 중국인을 주로 상대하는 관광지의 업소들은 매출 감소에 영향이 큰 편입니다.
특히 2월 말부터 3월 초는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인데요. 중국인 여행객이 대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고요. 장기적으로는 관광업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음악 등 일본 콘텐츠 비즈니스와 관련한 분야에도 큰 타격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Q. 오늘 여기까지 일본 도쿄에서 이종수 통신원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 # 글로벌플러스
- # 일본
- # 한일정상회담
- # 다카이치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