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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국 주도 러·우 전쟁 종전 협상···건국 250주년 새해 앞둔 미국 풍경

석원 기자 입력 2025-12-31 14:49:19 조회수 22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2월이면 어느덧 4년이 되는 이번 전쟁의 돌파구를 만들지 전세계가 주목하는 분위기인데요. 단절됐던 대화는 시작됐지만, 아직 본격적인 종전 분위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가하면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새해 맞이 분위기가 어느때보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말연시를 앞둔 미국의 풍경, 대구MBC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이동훈 앵커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임소정 대구MBC 통신원을 통해 들어봅니다.

Q. 세계 각지 뉴스를 현지 통신을 통해서 직접 들어보는 시간, 월드 리포트의 올해 마지막은 미국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임소정 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세요?

Q. 미국 현지 시각 12월 28일로 나와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났고요. 3시간에 걸친 회담이 있었는데, 여러모로 전쟁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하루 만에 종전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지금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A. 예,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하던 말이 있었죠. 2020년에 바이든이 아니고 본인이 대통령 당선됐었으면 이런 전쟁은 아예 생기지도 않았을 거다. 그리고 본인이 당선되면 전쟁을 반드시 끝내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해 왔기 때문에, 이번 만남은 큰 변화보다는 협상의 출발선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아직 구체적인 합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교적으로는 의미 있는 첫 접촉이라고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Q. 그러게요. 협상 진척도가 95%라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제가 말씀드린 교착 상태라는 게 현지 시각으로 12월 29일인가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대통령 관저에 장거리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는 러시아 측의 발표가 있었거든요. 이와 관련된 소식은 어떻게 전해지고 있습니까?

A. 그리고 난 다음에 또 푸틴 대통령과 2시간 넘게 통화했잖아요. 그래서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러시아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도 했고, 또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3자 회담 가능성도 거론됐는데, 현실적으로는 이해관계가 워낙 복잡해서 쉽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더 많고요. 그동안 단절되었던 대화 가능성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는 점 자체는 국제사회가 주목받는 변화라고 볼 수 있다고 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Q. 맞습니다. 내년 2월만 해도 양국 간의 개전 4주년을 앞두고 여러 가지 돌파구가 될 전망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두 가지 까다로운 문제인 영토 문제 등이 또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얘기도 나오고는 있는데, 앞서 제가 잠시 말씀드렸듯이, 러시아 측의 드론 공격 발표가 과연 이런 협상에 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는데, 이와 관련돼서는 접수된 소식들이 없습니까?

A. 예, 아직까지는요.

Q.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바로 넘어가죠. 미국의 새해 전야 풍경 이야기를 좀 들어볼까 하는데요. 새해 전야 준비로 상당히 분주하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올해 마지막 날을 보내고자 하는 행사 준비가 한창이라면서요?

A. 거기는 오늘 말일인데, 저희는 내일이고요. 그리고 여기도 새해 분위기로 한창입니다. 그리고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매년 열리는 '볼 드롭' 행사 준비가 한창이고, 그리고 사람이 워낙 많이 모이기 때문에 보안도 더 강화됐고 날씨 변수도 있긴 하지만 카운트다운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미국인들도 여전히 상징적인 새해 맞이 행사이기 때문에 다들 들떠 있는 분위기입니다.

Q. 혹시 타임스퀘어에서 새해 맞이 현장 함께하신 기억이 있으십니까?

A. 아니요. 절대로 안 가죠.

Q. 왜 절대로 안 가시나요?

A.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그리고 또 워낙에 춥잖아요. 바깥에서 덜덜 떨고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냥 집에서 TV로 보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Q. 내년이 미국 건국 250주년이라고 하더라고요. 특별한 행사가 준비될 것 같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어떻습니까?

A. 그래서 연방 정부와 각 주에서 전시, 퍼레이드, 문화 행사 같은 다양한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저희 동네 워싱턴 D.C.는 매년 7월 4일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해 왔는데, 내년에는 더더욱 250주년 기념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Q. 250주년이면 행사 규모가 상당히 클 수도 있을 듯 싶은데요. 어떤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는지 아십니까?

A. 그렇죠. 그러니까 미국 역사와 앞으로의 방향을 돌아보는 의미가 강한 해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7월 4일 독립 기념일에 하는 퍼레이드도 보면 그동안 쭉 이제 미국 역사보다도 변화되는 미국, 그래서 다른 민족들의 퍼레이드가 많이 보여 왔거든요. 물론 한국도 참여하고 중국이며 중동 등 여러 군데가 참여해서 내년에는 다민족 퍼레이드를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런 화려하고 또 의미 있는 행사들 사이에서 말이죠. 과연 미국은 250년의 지난 역사를 어떻게 기록하고 조명할 것인지도 세계적으로 관심거리입니다. 이것 또한요.

A. 네, 많이 관심을 갖고 봐주세요.

Q. 알겠습니다. 그러면 새해 전야 풍경은 이것으로 마무리 짓고요. 날씨 때문에 또 많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북동부 지역의 겨울 눈 폭풍 피해가 얼마나 큽니까?

A. 이번에 또 며칠 전에 뉴욕에서 버팔로와 시러큐스 쪽에서 one foot이 왔거든요. 그러니까 한국말로는 30cm 넘게 눈이 왔어요. 그래서 새해 연휴를 앞두고 공항이 굉장히 복잡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고, 또 항공사들이 물론 대비는 하고 있지만 날씨 상황이 나빠질 경우 항공편 지연이나 취소 가능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다행히 크리스마스가 지나서 이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이제 크리스마스 때 연휴 때 많이 비행기로 고향 찾아가거든요. 그런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그래도 연말이라서 크리스마스 때보다는 조금 덜 힘들 것 같습니다.

Q. 임소정 통신원께서는 2026년은 어떤 한 해가 될 것 같습니까?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A. 저는 이제 70년대에 미국 이민을 왔기 때문에, 그때만 해도 대한민국이라고 그러면 '너희가 남에서 왔냐, 북에서 왔냐, 도대체 어디 있는 나라냐' 그런 게 많았는데, 2025년 올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며 여러 가지 한국(에 대한 인식)이 너무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래서 미국 친구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음악이 나오면 오히려 흥겨워하면서 저한테 말해주는데, 제가 오히려 모를 때가 더 많아요. 그리고 진짜 놀랐던 적은 미국 친구들이 유튜브를 보고 간장 게장을 만든 거예요. 그래서 "그걸 좋아해?" 했더니, "너무 좋아해서 만들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2026년도에는 더 많은 K-pop, K-드라마, K-뷰티, K-푸드를 통해서 미국 대중문화 안으로 확실히 들어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말씀 고맙습니다. 미국 현지의 임소정 통신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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