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설'은 큰 명절이라고 합니다. '뗏'이라고 불리는 설 연휴가 올해는 9일 동안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연휴를 앞둔 베트남의 풍경도 우리처럼 들뜬 분위기라고 합니다. 한편, 대구시는 베트남과의 우호를 다지는 분위기인데요. 지난 1월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베트남을 찾기도 했습니다. 대구시의 해외 사무소가 호치민에 위치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데요. 대구MBC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베트남의 여러 현안을 호찌민시 한국국제학교 역사교사인 남현정 대구MBC 통신원에게 자세히 들어봅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베트남 호치민의 남현정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십니까?
Q. 다음 주 화요일에 구정, 설날이어서 이번 주말부터는 연휴에 들어갑니다. 베트남도 가장 큰 명절 설이죠?
A. 네, 맞습니다. 먼저 베트남의 공식 공휴일을 말씀드리면 신정 연휴, 뗏이라고 불리는 설 연휴, 개천절과 같은 흥왕기념일, 남부 해방 기념일이라 불리는 통일절, 독립기념일 연휴가 있는데요. 이 중 명실공히 최대 명절은 바로 설 연휴, 즉 뗏이라고 불리는 연휴입니다. 올해는 2월 14일부터 22일까지 무려 9일간 뗏 연휴를 보내게 되었는데요. 너무 억울해하지 않으셔도 되는 게 대신 베트남은 추석 연휴는 따로 없었습니다.
Q. 그래서 설, 추석을 합쳐서 연초에 길게 쉰다고 보면 되는군요.
A. 네, 맞습니다.
Q. 뗏에는 베트남 분들은 어떻게 보내세요? 우리는 떡국 먹고 세배하고 이러잖아요?
A. 비슷한 풍습이 있는데요. 베트남은 다양한 기념일을 알리는 장식을 하고 즐기는 데 진심이거든요. 특히 뗏 때는 거의 한 달 전부터 국가 기관은 말할 것도 없고, 학교, 동네 아파트, 상가 가게들, 지하철 역사, 거리 등에 뗏을 상징하는 장식들을 포토존처럼 만듭니다.
Chúc mừng năm mới(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빨간 종이에 새해를 축하하는 글들을 적고요. 호아마이라는 노란 꽃, 호아다오라는 분홍꽃도 장식을 하고요. 초록색 네모난 장식도 빠지지 않는데, 바로 설날에 먹는 반쯩이라는 전통 음식입니다. 반쯩은 녹두, 찹쌀, 양념한 돼지고기를 라종 잎으로 네모하게 싸서 10시간 이상 삶은 음식인데요.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모양으로 조상에 대한 감사와 화목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베트남도 십이간지를 챙기는 나라거든요. 그래서 십이간지 중 말의 해니까 멋진 말 그림들도 장식되어 있는데요. 최근 호치민시의 전자제품 대리점 앞에서는 실제 말 2마리를 가지고 와서 사진 찍어주는 이벤트 하는 걸 직접 봐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Q. 이미 설 풍경이 좀 보이겠네요?
A. 네, 맞습니다.
Q. 이번 주말부터 아마 다음 주 주말까지 9일 동안 길게 설 연휴 북적북적할 텐데, 베트남에 있는 한국인들은 어떻게 보내세요? 교류도 하고 하세요?
A. 베트남의 한국인들은 역시 한국에 귀향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고, 남아 계신 분들은 가족들과 함께 떡국도 드시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십니다. 그리고 또 워낙 기니까 남은 시간은 근처로 여행도 가시고 하는 것 같고요.
Q. 남현정 통신원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긴 연휴인데?
A. 저는 친한 선생님들과 떡국 먹고 그리고 남은 시간은 여행을 갈 생각인데요. 왜냐하면 베트남이 워낙 연휴가 길잖아요. 그 긴 연휴 동안, 설 연휴 9일 동안 수많은 베트남 분이 잠시 일을 쉬시고 그리운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러 고향에 가십니다. 그래서 제가 사는 호치민시의 수많은 가게, 특히 음식점들은 문을 닫는 가게가 아주 많거든요. 그래서 베트남의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그래서 이제 저는 뗏을 쇠지 않는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갈 예정입니다.
Q. 혹시나 베트남으로 이번에 한국에서 연휴 동안 여행 가시는 분들 이 점을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대구시가 베트남과 우호 다지는 행보 이어가고 있는데, 대구시 대표단이 얼마 전에 베트남 방문했다고요?
A. 네, 맞습니다. 지난달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대구시 대표단이 베트남 다낭시와 호치민시를 방문해서 미국, 중국에 이어 대구의 제3대 수출 시장인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대구시는 다낭시 관광 안내센터 내에 대구시 전용 홍보 공간을 조성하고 대구 관광 및 의료 관광 홍보 템플릿을 전시했습니다.
Q. 대구시 사무소가 또 호치민에 있다는데 이번 방문에 어떤 구체적인 성과도 있어요?
A. 네, 맞습니다. 베트남 최대의 경제 도시가 호치민이니까 경제 통상 협력의 거점 역할을 하는 대구시 사무소가 호치민에 있고요. 이번 방문을 실질적으로 준비했습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응웬 반 드억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을 면담하고 ICT, 첨단 의료, 물 산업 등과 같은 대구의 강점을 중심으로 호치민시와의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기업 간 교류, 투자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Q. 네, 유학 설명회도 열었다고 하는데, 지난해 한국에서 유학하고 취업했다가 이주 노동자 뚜안 씨가 사망하는 일도 있었거든요. 유학생 유치도 좋은데 취업 이후 이 문제, 대구시가 더 많이 관심 가져야겠죠?
A. 네, 맞습니다. 저도 생각을 못 했는데 듣고 보니까 대구시에서 베트남 유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 취업 문제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대구시 대표단은 호치민시 홍방국제대학교에서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개최했다고 합니다.
Q. 알겠습니다. 남현정 통신원 뗏 연휴 잘 보내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A.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húc mừng năm mới입니다.
Q. 네, 내일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 글로벌플러스
- # 베트남
- # 뗏
- # 연휴
- # 대구시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