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튀기면 맛있다고 말할 정도로 기름진 음식 섭취가 늘고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대장’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중장년 남성의 암으로 여겨졌던 대장암이 최근에는 2, 30대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는데요. 대장암 수술과 치료부터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 습관에 관해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김혜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대장암 중에서도 직장암 환자들이 수술적인 치료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항문을 잘라내야 한다는 것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수술하게 되면 평생 인공항문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건지, 이 두려움에 대해서도 좀 설명해 주실까요?
[김혜진 교수]
직장암으로 진단받고 외래에 오는 환자들의 첫 질문이 “제 항문을 살릴 수 있나요?”라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이 항문 괄약근을 침범한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안전하게 종양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서 항문을 제거하고 영구적인 장루를 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직장암 수술 전에 대부분 방사선이나 항암 치료를 동반하고 수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하게 문합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시적인 장루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에서 두 달 후에는 넣을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통계에 따르면, 항문 괄약근 침범이 없다면 약 98%에서 항문 보존이 가능했고, 저희 병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어느 병원에 가셔도 항문 보존율은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장암에서 항문 보존 기능을 높이는 가장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이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는 5주를 하게 돼 있고, 항암 치료를 동반했을 때 방사선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에 항암 치료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종결하고 약 8주 후에 다시 직장암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때 만약에 외괄약근을 침범하지 않은 경우에는 항문 보존 수술이 가능합니다.
(구성 서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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