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부진이 길게 이어지며 최하위에 머무는 대구한국가스공사에서 신인 양우혁의 활약이 위안을 안겨주는 가운데 팀 창단 첫 신인왕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신인드래프트에서 한국가스공사 1라운드이자, 전체 6순위로 입단한 양우혁은 1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9분 5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평균 8.3득점, 어시스트 2.4개로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신인들의 활약이 코트에 활력을 더하는 분위기는 다른 팀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울산현대모비스의 고졸 신인 김건하는 12월 21일 서울SK와의 맞대결에서 데뷔 6경기 만에 더블더블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고, 수원KT의 강성욱도 맹활약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연패 팀이 만났던 25일 대구에서는 양우혁과 강성욱이 신인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기록한 양우혁이 2득점에 머문 강성욱에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대구를 연고로 팀을 창단한 뒤 5번째 시즌에 접어든 가스공사는 신인 선발이나 신인왕과의 연결고리는 아직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 양우혁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큰 상황입니다.
가스공사의 전신이었던 인천전자랜드 시절을 포함하면 2009-10시즌 박성진과 2016-17시즌 강상재까지 2명의 신인왕이 전부였습니다.
현재 가스공사 소속 선수로는 2015-16시즌 창원LG에서 데뷔한 정성우가 신인왕 출신입니다.
대구 연고 팀으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대구에서 첫 프로구단 우승을 만든 2001-02시즌 대구동양오리온스에서 김승현이 신인왕을 차지했던 기록이 유일합니다.

어려운 팀 사정에도 희망을 주는 양우혁의 활약에 강혁 감독도 칭찬을 보내며 "파울 관리만 된다면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조언을 덧붙였습니다.
팀 창단 첫 시즌 1라운드 지명 신승민을 제외하면 주전급 활약을 펼치는 자원이 뚜렷하게 없었던 가스공사가 최초 고졸 신인으로 주전급 활약을 펼치는 양우혁이 신인왕까지 거머쥘지 관심이 쏠립니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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